놓친 부분, 헛다리 짚은 부분 포함.
알아보기 쉽게 만든 전작 "How Sweet"과는 달리 함의를 매우 복잡하게 만든 뮤직 비디오 wo "Supernatural"
1주일 전 파트 2 발표(7월 5일)가 후 냉큼 올렸던, 뮤비 분석에서 몇 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짝사랑 남이 테니스 공 대신 장난스럽게 속 갖고 놀다가 버리는 "파란 깡통"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
시부야에 버려진, K팝 아티스트의 버려진 CD들과 비슷합니다. 캔 뒤쪽에 쓰인 글씨들... 가느다란 점선으로 만든 핑크색 라인들에서 은근히 유사한 글씨들도 보입니다.
이 것은, 우리나라 대형 기획사(특히 하이브)가 펼치는 앨범깡에 대한 비판을 뜻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민지는, 여기에서 혜인 양에게, 오해를 풀면서, 남자가 깡통을 폐기하는 악덕한 행위를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1부에서 민지가 남자를 따로 불러낸 것을 혜인은, 민지도 그 남자를 좋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민지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던 것. 그때서야 혜인은 민지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작년 7월 발매한 Get up 음반에 대한 하이브와의 공방, 밀어내기, 재고 자산에 대한 싸움이 왜 일어났는지, 이제 짜 맞춰지는 듯합니다.
당시 어도어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나와 있는 6월 공연은, 바로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하이브 측에서는 어차피 어도어에서 300만 장인가 찍어낸 음반 중 10만 장을 추가로 출고시켜서, 일본에 나가는 초도 물량으로 잡아 판매 물량으로 잡고, 거의 1년이나 지나는 시점인 도쿄돔 팬미팅 시점에 반품을 진행시킨다는 이야기. 거기에 발생되는 유통사의 운송비와 창고 보관비는 정산해주는 조건.
저 카톡 내용을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것이 실제로 밀어내기가 동작하는 방식.
민희진이 이메일은 사람들의 오해와는 달리 사실은 이런 내용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난 5월 17일 재판에서 공개했습니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던 것처럼요.
1편에서는 해린과 관련해서 등장한 얼룩말이
파트 2에서는 물고기와 토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 의미에 대해서 간과한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 의미는 어도어(민희진과 스태프들이 공감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파트 1 말미에서도 등장했던, 서울타워가 버니즈 타워로 바뀌어 버린 세상은 실제로 뉴진스가 꿈꾸는 실제 미래인 것입니다.
뉴진스가 꿈꾸는 실제 미래와 현재와의 차이 가장 큰 차이는 없었던 큰 달이 생겼습니다,
화려한 전광판의 여러 문구들은 사라졌습니다. 전광판 화면은 모두 얼룩말 무늬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대신, 가장 높은 빌딩에 하트 무늬가 생겼습니다.
어도어의 철학이 우리나라 아니 모든 세상에 퍼지는 것을 꿈꾸는 것.
얼룩무늬는 얼룩말처럼 틀에 박히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생각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간판에서 얼룩말 무늬로 바뀐 세상.
이것은 진보인가? 퇴보인가?
Part 1은 현재 한국 K-엔터테인먼트 산업, 즉 K팝 산업을 뜻합니다.
각종 기발한 콘셉트와 메시지, 저 마다 팬소통 플랫폼(위버스, 버블.. 등등)을 내세우며 팬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K팝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의 산업이라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엇 그런데 뒤에 버니즈 타워가 벌써 보이네요? 옥에 티인가?)
하지만, 1부 내내 일기 예보는 폭풍우가 예고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분위기입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팬덤 유입 유도와 K팝 앨범깡 인플레이션 문제입니다.
결국 K팝이 살아남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은, 얼룩말 정신(?)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
또 한 가지 파트 1 영상을 여러 번 살펴보니, 혜인 말고도, 별을 몸에도, 옷에 소 달고 있지 않은 멤버가 있었는데, 바로 민지입니다.
다니엘은 코에 별 스티커가, 해린은 가슴에 별스티커, 하니는 팔에 별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결국, 파트 1의 내용은, 별을 달고 있지 않은 일반인인 혜인이 같은 일반인끼리 남자 스텝을 놓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구조입니다.
혜인이 남자스탭에게 끌리게 된 이유는, 남자가 팔에 별을 붙인 옷을 입고 있었고, 음료수 캔을 혜인에게 뽑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팬들이 기획사의 팬덤 마케팅에 현혹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혜인의 악몽 속 민지는, 짝사랑 남과 찰싹 붙어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데, 얼굴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파란 별을 붙이고 자신을 바라봅니다.
아이돌 코어 팬들이, 좀 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사인회 티켓을 얻기 위해서 수백만 원씩 투자하고, 희귀한 레어, 랜덤 카드를 얻기 위해서 수백만 원씩 돈을 쓰면서 경쟁하는 풍토를 풍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파트 2에서 나오듯, 이것은 혜인이 생각하는 상상 속의 악몽이었습니다.
전화번호에도 STAR라는 번호가 나오듯, 혜인의 머릿속은 온통 별(STAR)에 대한 생각뿐입니다.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에게 과몰입해서 자신의 생활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지의 티셔츠에 쓰여있는 문구 "I Love Me" , 자존감을 갖춘 팬덤의식입니다.
자각이 없는 순진한 과 몰입팬인 혜인을 계속 자각시키는 역할을 파트 2에서 해줍니다.
파트 2에서는 아예 대놓고, 자고 있는 팬을 깨워줍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민지 양 의 옷에 별이 붙어 있지 않은 것이 중요한 이유는, 원래 이 옷은 별이 붙어 있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뮤직 뱅크에 출연한 동일 의상을 입었을 때에는 오른쪽 가슴에 분명히 별이 붙어있습니다.
혜인양도 별이 붙어있는 옷을 입고 출연했습니다.
파트 1에서, 뉴진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주변을 맴돌고, 짐꾼이나 그루피처럼 보였던 혜인 자신도, 사실 뉴진스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스타였다는 것.
민지는 가장 큰 별을 지닌 스타(외계인 집단의 리더)였습니다.
사실, 2부 오프닝에 등장하는 하니의 분신 능력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꽂혀서 대체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뉴진스 멤버들은 대체 누구에게 왜 쫓기는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만, 하니나 다니엘을 제외하고서는 어떠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추격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UFO가 돌아다니고, 날씨가 좋지 않고, 보통 댄스 뮤직비디오처럼,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와 관련 없는 군무가 있을 뿐입니다.
스토리 모드에서, 하니의 입에서 언급되는, 뉴진스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 그게 무엇인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전작인 Right now 나 New jeans에 등장하는 파워 퍼프걸 초능력(식물과 말하기, 비행 능력) 등도 여기서는 관계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니의 분실술이 나타내는 것처럼, 스토리 모드에서의, 각각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 스태프들을 뜻하며, 어떨 때는 민희진 대표의 여러 자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혜린을 대하는 민지와 관찰자로서의 혜린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2부를 통틀어 린을 직접 상대하고 말하는 멤버는 민지가 유일하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다니엘은 하니와 같은 방에 있고 같이 춤을 추고 , 해린과 같이 이야기하고 차에서 내립니다.
해린인 민지와 같이 스튜디오에서 일합니다. 하니는 민지와 말다툼을 합니다.
(확실하게 접점이 없는 멤버가 있긴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민지도 뭔가 다른 외계인들과 이질적인 존재라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같이 춤을 추기 때문에 해린과는 확실히 다른 존재인 것 같긴 합니다.
뮤직비디오에서, 스토리 라인에서의 뉴진스 멤버 들은 민희진과 어도어의 스텝들을 상징합니다.
지난번 분석에서는 1부에서 해린이 타고 질주하던 유니콘은 대중들이 믿고 있던 "민희진의 배임행위 및 어도어 경영권 탈취계획"을 상징하고, 2부에서 해린이 촬영장에서 들고나간 작대기는 그 실체인 보잘것없는 "목마"이다라는 분석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더 자세히 보니, 해린이 들고나간 건 그냥 막대기가 아닌, 새가 붙어있는 막대기더군요.
첫 리뷰에서는, 하이브-민희진 사건에 끼워 맞춰 대중들이 보잘것없는 실체를 언론플레이에 속아 과장되고 부풀려서 생각한다는 단순한 분석만을 했었는데요.
얼룩무늬= 공식에 틀어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아이돌 물화라는 어도어의 이념과 비추어 생각해 본다면 좀 더 구체적인 해석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파트 1에서는 해인의 눈에 보이던 별 달린 유니콘은 촬영장 내부의 거울 또는 스크린을 통해서 보이는 존재입니다. 스튜디오 내부에 존재하고 있지만, 사실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스튜디오는, 2부에서 쫓기는 존재로 알려진 뉴진스 멤버들이 생계를 위해서 영위하고 있는 댄서 or 모델의 작업 공간입니다. 이 내부에 존재하는 환상의 얼룩말은 뉴진스 그 자체입니다. 즉 하이브라는 공간에서 어도어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걸작 뉴진스입니다. 너무나도 찬란하지만, 아직 하이브라는 공간 안에서만 존재하는 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한 뉴진스와 민희진이 탈취한 모습이 이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메이킹에 의하면, 해린은 새가 망가진 것이 화가 나서 새를 가지고 스튜디오에서 나온 것입니다.
판결문에서는 "데리고"라는, 어린이나 유아에게 쓸 법한 표현을 썼습니다.
해린은 촬영장에서 얼룩말을 몰고 나간 게 아니라 작은 종이새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실제로는, 뉴진스는 놀라운 가능성을 지닌 유니콘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섬세하고, 어린 작은 새와 같은 존재라는 의미. 뉴진스를 지키기 위한 방어의 행위로 했던, 작은 존재를 지키기 위한 행위라는 것에 대한 결정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이브의 생각은 달랐습니다만.
파트 1의 예고편에 등장하는 우주토끼와 달리, 파트 2에서 등장하는 토끼는, 우람한 근육과 선명한 얼룩무늬를 보여줍니다.
파트 1에 등장하는 전광판 중 한글로 "버니사우르스"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버니 사우르스는 토끼 모양의 공룡이 아닌, 공룡처럼 힘이 센 토끼였습니다.
뉴진스의 팬들을 상징하는 토끼.
민대표의 NHK 인터뷰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팬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토끼로 정한 것은 "다산"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번식을 해서 팬들이 많이 불어나면 좋겠다고 합니다.
판을 수백만 장 파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많이 팔고 싶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음반 100장을 구입하는 만 명에게 100만 장을 파는 것보다.
1장씩 구입하는 50만 명에게 50만 장을 파는 것이 더 좋다는 뜻이 아닐는지....
미래의 하니의 헤드폰 안에 들어있는 것도, 작고 번식력이 뛰어난 열대어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꿈꾸는 것은 전 우주를 버니즈로 가득 채우는 것 일듯.
이러한 일관된 주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진스의 일본 일정은 지난 7월 6일에 끝났습니다만, 지난주 닛케이에서는 서울에서 민희진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원본 인터뷰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아마도 K팝 업계의 문제점에 대한 평소의 소신을 이야기 한 모양입니다. "갈라파고스"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어쨌든, Super natural 뮤직 비디오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1,2부로 나뉜 뮤직비디오를 기다렸던 것은,
예전 장국영, 유덕화의 투유 광고 이후에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영상으로 완성되는 대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