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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냥

안데르센-성냥팔이 소녀

by 윤자매


소녀의 마지막 성냥이 타고 있습니다.


나는 그저 동화의 한 장면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마지막 성냥을 켠 채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성냥을 켠 것이 아니라 마지막 희망을 켰습니다.


성냥이 타는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이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요?


나는 성냥팔이 소녀를 그저 슬픈 이야기로만 생각했습니다.


그 이야기의 결말은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그 이야기를 행복만 결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아닌 내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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