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빠르게 지나갔지만 결국 드러난 자그마한 아기 고양이.
새로운 아가가 나타났다.
작았고 말랐다.
물과 사료를 가져다 부어주니 허겁지겁 먹었다.
그러더니 오늘도 나를 기다리더라고, 어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아가에게 따로 밥상을 차려주려고.
아무래도 막내 무리와 같이 겸상하기에는 너무 작은 아이다.
보면 우리 막내는 뉴페이스랑 곧잘 겸상도 잘하던데 이 아가는 너무 작더라고.
건강하게 오래 보자.
알은척은 안 해줘도 되니까 아프지 말자.
그것만 약속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