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꿈인 사람을 만났다
그는 망망대해 황량한 벌판에서
혼자 있는 것에 희열을 느꼈어
아무도 자신을 제지하지 않는
지구상에 마치 혼자 존재하는
그 시간을 경험하고 와선
너무 멋지다고 했지
나보고 알을 깨고 나오라 했어
네가 그어놓은 벽이 너를 괴롭게 한다고
난 이때껏 괴롭다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를 따라야만 할 것 같았어
남몰래 벽을 부술 준비를 했지
그것도 아주 은밀하게
하지만 벽은 더 높아졌어
그 누구도 내가 벽을 부수어 버릴 거란 걸
알아서는 안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