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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Sep 13. 2024

자기 혼탁한 영혼을 잘 씻어 내어라

끝내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그림.focusonthefamily.com)

         

끝내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으로, 자기 혼탁한 영혼을 잘 씻어 내어, 결국 스스로 그토록 원하던 바, 자신만의 미래를 잘 완성해 내어라!  


        

끝까지 잘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으로,

자신의 혼탁하고 찌든 영혼을,

정화하고 승화해 내어라.

자기도 모르게 찾아든

조바심을, 민감함을 잘 떨쳐내고

네 평정심을, 네 일관성을 잘 유지하여라!

  

언제나 자기 맑은 영혼을 잘 지켜내어라.

컨디션이 매우 안 좋은 날에도,

매우 찌뿌둥한 날에도,

심지어는 기운이 없는 날에도,

끝내 잘 참고, 끝까지 기다려주어라,

그리하여, 친구도 살리고, 자신도 살려라!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으로 사람을 얻어라.

진정한 당신의 사람을 얻어라.

네 미래를 얻어라.

잘 기다리고, 참는 당신은

찌든 때를 잘 지워낼 수 있을 것이고,

원하던 바, 당신만의 미래를 얻을 것이다!   

  

끝까지 믿고서 잘 기다려주어라.

일단 믿고서, 충분히

기다려 주어라.

당신이 한번 신뢰를 준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러하여라.

끝까지 믿고서, 끝까지 기다려주어라!  

   

만약, 당신이 결코 느긋할 수 없다면,

그런 만큼 더 손해일 것이다.

조바심을 갖거나,

너무 서두르게 되면, 항상

어설픈 결과와 잘못된 판단을 낳으니,

나중에 후일을 도모하기도 더더욱 어렵다!     


당신이 원하는 바를 바로 들이밀어,

마구 요구하지를 말아라.

언제나 느긋하고,

지긋이 기다려 주어라.

항상 때가 아니면, 안 이루어지고,

때가 정말 맞으면, 당연히 이루어지리니!  

   

상대를 진정으로 존중하여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라.

그 어떤 강요도,

그 어떠한 초조함도,

절대 너무 쉽게 보이지를 말아라.

상대가 잘 준비되기를 천천히 기다려라! 

    

상대에게 예의 없게 굴지 말아라.

오직 상대방의 입장을

잘 헤아리고서,

최대한 맞추어 주어라.

가급적 그 뜻대로 받아 주어라.

당신의 큰 마음으로 그냥 받아주어라!     


그러나 당신의 의견을 잘 전달하여라.

당신의 뜻도 잘 전달하여라.

그러나, 그런 후,

아주 충분히 기다려 주어라.

어설프고 성급하게 대들지 말고서,

끝까지 믿음으로, 사랑으로 기다려 주어라!  

   

끝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가장 용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그러한 사람이 되어라.

그러한 큰 기개로서, 세상의

찌든 때를, 자신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 내고, 결국 당신의 세상을 얻어라!  



“자기 혼탁해진 영혼을 잘 씻어 내고, 끝내 평정심을 잘 유지하여라!”(그림;.irishexaminer.com)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특히 짜증 나고 경쟁적인 세상을 자주 직면하게 되면, 자칫 성급해 지기가 매우 쉽다.

 모바일 문화가 매우 발달한 요즘에는, 서로 비교 심리가 발동하여 더욱 그러할 수 있다.

 상대에게 무슨 요청을 해 놓고, 바로 반응이 없으면 안달을 내기도 한다.

 상대에게 무슨 부탁을 해 놓고, 바로 해결이 안 되면, 바로 따지려 하거나, 쏘아붙이기 일쑤이다.

 직원에게 무슨 지시를 해놓고, 바로 이행하지 않으면, 마구 화를 내거나, 뭔가 따끔한 대가가 치르게 하려고도 한다. 

 이렇게 되면, 그 어떠한 상황도, 차라리 덧나기 쉽다.

 자칫 크게 꼬여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절대 특정 사안에 대해서 무리한 예상을, 엉뚱한 상상을 하지 말고서,

 그 결과에 대한 어떠한 속단도 하지 말고서,

 그 어떠한 강요나 초조함은 더더욱 버리고서,

 조급함으로 찌든 자기 마음을 말끔하게 씻어 내고서,

 결국은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는, 모든 것이 다 문제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잘 견지하여라.

 끝까지 당신의 믿음을 잘 유지하고서, 끝끝내 응원도 보내 주어 보아라.

 이렇게, 자기 스스로의 찌든 마음을 잘 이겨내고서, 지긋이 기다려 주려 하고, 끝까지 신뢰를 보여주려 하는 사람의 위대성은 바로, 그러한 사람의 행동이 깊은 감동을 낳을 수 있고, 모든 일을 결국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잘 알아보아 주고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 자신의 진정성이 돋보일 때까지 잘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람,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끝내 자기를 잘 인정해 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한 감동과 감명을 받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 옛날 사마천의 『사기』에는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 문구는 그 옛날 당시의 시대적 '성인지성'이 반영된 결과, 이렇게 표현된 것 같다.

 만약, 이를 요즘의 성인지 감수성으로 한번 바꾸어 표현해 보자면, 아래와 같이 간단히 표현하는 것이 더 낫겠다.     


       “남자나 여자나 자신을 진정 인정해 주고, 제대로 기다려주고, 제대로 알아보아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이렇게 스스로의 조급한 마음을 잘 씻어 내고, 끝까지 잘 기다려줄 줄 아는 마음 혹은 상대를 진실로 인정해 줄 줄 아는 마음과 관련된 비근한 사례를 몇 개 들어보자.      


 첫째, 어른의 사랑은 대체로 ‘기다려줌’ 그 자체이다.      


 부모나 스승이나 사회적 큰 리더들의 사랑은 대체적으로 ‘기다려줌’ 그 자체인 경우가 많다. 

 부모나 스승 혹은 큰 리더들은 자식이나 제자, 후세들이 공부를 잘하라고, 출세하라고, 잘 되라고 많이 보채기도 하고, 때로 조바심을 내기도 하지만, 보다 긴 시간적 관점으로 찬찬히 살펴보게 되면, 대체적으로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잘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람들이다.     


 즉, 어쩌다 짜증을 낼 수도 있고, 안달을 낼 수도 있지만, 시간을 좀 더 길게 끊어보게 되면, 자식이나 제자, 후세들이 아무리 어른의 뜻을 어겨도, 아무리 엉뚱한 모습을 보여도, 심지어 탈선이나 비행을 저질러도, 결국은 끝까지 믿음으로 대하고,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서,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기다려 주려 한다.

 그래서 부모나 스승 등의 사랑은 참으로 숭고하고도 위대한 사랑일 것이고, 제대로 끝까지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랑이다.

 말 그대로, 이들의 사랑은 자식이나 제자, 후세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기다림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일반 대인관계에도, 이러한 어른들의 큰 사랑을 한번 접목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물론 어른들의 사랑만큼이나 지극할 수는 없겠지만, 그 원리나 도리면에서는 대부분의 측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가령, 친구에게 흠잡을 일이 많아도, 친구가 점점 더 못나 보여도, 처음 맺은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길게 기다려줄 수만 있다면, 그 친구가 자기 진가를 충분히 발휘할 때까지 잘 기다려줄 수만 있다면, 아마 당신은 당신 생에서 보다 진정한 친구를 꽤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친구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저질러도, 즉각적으로 절교를 선언하지 않고서, 좀 더 친구를 이해해 보려 하는 것이 좋다.

 한때는 내가 그토록 좋아한 그 친구가 왜 꼭 그렇게 타락을 해야만 했는지를, 내가 믿었던 친구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본 후, 절교를 선언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니, 좀 더 차분히 시간을 갖고, 천천히 친구를 한번 제대로 이해해 보려 하는 것이 참으로 훌륭하겠다.         


“신뢰로서 끝내 기다려 주어라, 끝내 지켜주고 케어해 주어라, 그래서 당신 생에서 당신만의 진정한 친구를 얻어라!”  (그림;.focusonthefamily.com)



 둘째, 회사나 조직 내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잘 기다려줄 줄 아는 문화가 꼭 필요하다.     


 어떤 회사나 조직 내에서, 여러 현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직원들의 능력과 역량을 끝까지 믿고서, 아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조직원들의 역할과 능력을 잘 기다려줄 수 있는 문화가 참으로 필요하다.

 어느 곳에서나, 신입 혹은 말단 직원들은 그 일이 매우 서툴 수밖에 없을 것이며, 고참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개별적으로 뜯어보게 되면 그 능력면에서 어느 정도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문제 삼아, 업무 성취에 대해 자꾸 보채거나, 의심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면, 사태는 결코 발전적이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더욱 나빠지기 일쑤이다.

 차라리,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직원들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무엇보다 끝까지 믿음으로 뒷받침해 주게 되면, 서로 간에 상승적 모멘텀을 만들어 내어, 점차 시너지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고, 정신적으로 응원하는 문화도 커져서 서로 힘을 내게 될 수가 있고, 그 결과 또한 훨씬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의 회사나 어떤 조직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회사는 원래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이익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사 재촉하거나 윽박지르기만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어떤 회사나 조직도 그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결국 해체될 것이라고 부담을 주거나,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려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여러 일처리에 있어서, 서로 자기가 일러준 방식대로 하여야,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제대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구 강요하듯이 업무지시를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특히, 요즘의 조직문화에서는 창의력이나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한데, 이렇게 경직되고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문화로 과연 성공할 수 있겠는가?     


 아마 이러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가지게 되면, 그 어떠한 회사나 조직도 결코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며, 머지않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니, 어떤 일도 너무 성급히 다루지 말아라.

 사전에, 성급해질 일이 아예 없도록 모든 전략을 미리 그렇게 구사하여 나가라.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도 너무 재촉을 하거나, 나무라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여라.

 별 것 아닌 일로, 눈총을 주려 하거나, 멸시하지는 더더욱 말아라.     


 오직, 활짝 열린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방된 마음으로 서로 소통을 이어가고, 언제나 누구에게나 항상 느긋이 기다려 주어라.

 항상 편안한 눈빛으로, 언제나 안정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주고받아가며, 그 아이디어의 위력을 눈덩이처럼 크게 키워나가 보아라.

 그래서, 친밀하면서도 밀도 높은 집단지성의 위력을 크게 한번 보여 주어라.

 절대 서두르지 말고, 조직문화가 천천히 이렇게 되도록 유도하여 보아라.

 그러면, 아마 어떤 회사도, 어떤 조직도 점차 일취월장으로 발전하고 성공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조바심을 잠재우고, 잘 기다려 주어라. 그래서 결국 사람을 얻어라!”(그림;.linkedin.com/pulse)



 셋째, 역사적으로 잘 기다려줄 줄 아는 이의 대명사는 바로 ‘포숙아’가 아닐까 싶다.

     

 ‘포숙아’는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이른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으로서, 그의 둘도 없는 친구인 ‘관중’에 대해서 늘 믿음으로 지켜보아 준 인물이었다.

 그는 관중과 같이 동업으로 장사를 하면서, 관중이 더 이익을 많이 챙겨가더라도, 이를 모두 눈치를 채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눈감아 주면서, 그의 집이 가난하고 부양할 가족이 많아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해 주었다.

 또 같이 전쟁터에 나가 싸울 때에도, 관중이 겁을 많이 먹고 최전방으로부터 도망을 여러 번 쳤어도, 집에 남아있는 연로하신 노모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그러할 것이라며, 이 역시 잘 이해를 해 주고, 눈감아 주기도 하였다.

 오히려 주변에서 관중에게 욕을 하는 병사들을 잘 설득하여, 그 일들을 무마시켜 주기도 하였다.     


 나중에, 관중이 벼슬길에 올라, 여러 실수를 하게 되어, 많은 욕을 먹고, 크게 궁지에 몰렸을 때에는, 관중이 고의적이거나 어리석어서 그러했던 것이 결코 아니며, 아직 자신의 때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을 잘 설득하여 주기도 하였다. 

 또한, 정치적 권력 쟁탈전에 휘말리어 관중이 참수형을 받아 죽게 되었을 때에도, 왕에게 그의 능력을 크게 칭송하여 아뢰면서, "가히 인재로 크게 쓸 수 있음"을 무릎 꿇어 간청하여, 결국 그를 살려준 사람 또한 포숙아였다.


 포숙아는 이렇듯 절친인 관중을 끝까지 믿음으로 감싸주었고, 그가 정치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낼 때까지 끝까지 그의 곁을 무던히 지켜주었다.

 이러한 포숙아의 믿음과 기다려줌은 결국 관중을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명재상의 반열에 올려놓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관중은 아래와 같은 그 유명한 명대사를 생전에 남기기도 하였다.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오직 포숙아뿐이로구나! “     


 넷째, 잘 기다려 주어야 대박을 칠 수 있다.     


 과연 여러 분야에서, 잘 기대려 주어 대박을 치고, 못 기다려 주어 쪽박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가령, ‘프로 스포츠계’를 한번 보자.

 바로, 고액 연봉으로 선수를 스카우트했지만, 성적이 빨리 나오지 않자, 곧바로 방출하였는데, 그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한 후, 거기에서는 너무나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주 대박을 치게 되어, 마치 배가 아픈 듯, 매우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사실, 조금만 더 소통을 잘해 나가고, 기회를 좀 더 제대로 주었더라면, 감독이나 코치가 조금만 더 지도를 잘해주고 협조를 잘해 주었더라면, 조금만 더 그들을 잘 믿어주었더라면, 크게 후회할 일이 결코 없었을 터인데, 너무나 성급한 판단으로 구단도 크게 손해를 보게 되고, 지도자들 또한 그 자질에 대해서 크게 의심을 받게 되는 그러한 경우가 제법 많은 것이다.     


 회사의 인적 자산 분야도 프로 스포츠계의 경우와 매우 흡사할 것이다.

 직원들 중 누군가가 업무 성과 면에서 크게 못 미치게 되면, 기업 대표나 경영진이 좀 더 지긋이 기다려 주기는커녕, 좀 더 케어를 잘해 주기는커녕, 바로 내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렇게 쫓겨난 사람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여, 거기에서는 발군의 성과를 거두게 되는 그러한 경우가 제법 많이 발생한다.

 거기에다, 전직 회사의 귀한 비즈니스 정보까지 직간접적으로 대부분 넘어가게 되어버리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아니할 수 있겠는가?     


 과연 이렇게 되면, 이전 회사에서는 그 사람의 멘토나 경영진, 대표 등이 제대로 인재를 양성하지도, 기회를 충분히 주지도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니, 참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이 초래되어 버린다.

 결국, 알고 보니 그렇게 훌륭하고 능력이 출중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전 회사에서는 그 누구고 그를 제대로 알아보아 주지를 못하였으니,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이제 아무리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후회를 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고려가 부족하여, 많은 아까운 인재를 잃게 되고, 이른바 남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되어 스스로 자멸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니, 모름지기 “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어떤 조직이든 인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힘들여 뽑거나 스카우트해온 인재를 결코 너무 쉽게 잃지 말고, 그래서 남 좋은 일만 하지도 말고, 조직 내 누구에게나 충분하고 공평한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고, 힘껏 양성도 해 주면서, 많은 소통을 이어가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언제나 느긋하게 기다려줄 줄 아는 ‘참 지혜’가 꼭 필요하겠다.        


             

“아주 덥고 습한 날에도, 매우 짜증이 몰려와도, 당신의 평정심을 끝끝내 잘 유지하여라. 억지로라도 한번 웃음을 보여주어 보아라.!”(그림;.hellomagazine.com)



 다섯째, 당신 스스로에 대한 참고 기다림은 더더욱 중요하다.


 고된 세상살이로 점점 찌들어 가기만 하는 당신 스스로의 마음을, 오직 참고 기다림을 통해서 잘 씻어내고서, 보다 높은 차원으로 잘 승화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다.

 즉, 우리가 요즘과 같이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골치 아픈 일로, 매우 짜증 나는 일로, 당신의 머리는 온통 혼란스러워지기도 하고, 당신의 마음은 온통 찌들어 가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당신 마음이 매우 혼탁해지고, 지쳐버리기도 쉬울 것이니. 좀 더 기운을 내어, 좀 더 억지로라도 웃음을 보여 주며, 오직 꿋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변함없이 처리해 나가 보아라.

 얼마 후 상황이 차츰 나아져, 아주 맑은 날이 돌아왔을 때에는, 마치 날개를 단 듯, 당신의 세상이 환하게 도래할 것이고, 당신의 미래가 더욱더 활짝 열려 나갈 가능성이 크다.     


 가령, 아주 덥고 습한 날에, 매우 짜증이 몰려와도, 불쾌지수가 마치 폭발할 것 같이 올라가기만 하여도, 결코 아무런 인상도 쓰지 말고, 당신의 평정심을 끝끝내 잘 유지해 나가 보아라.

 항상 웃음을 보이려 하고, 늘 여유를 보여주려고도 한번 해 보아라.

 물론, 이러한 자기 절제의 마음은, 때로 너무나 힘들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라도 한번 웃음을 보여주어 보아라.

 억지로라도 여유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주변에 잘 건네 보아라.

 자칫 망가지기 쉬운 당신 마음을 잘 추스르고서, 당신 스스로의 인내와 회복력을 끝까지 믿고서, 잘 참아 한번 끝까지 기다려 보아라.

 얼마간 후, 좋은 때가 다시 도래하기까지를 끝내 한번 기다려 보아라.

 아무리 큰 짜증이 몰려와도, 심지어 참기 어려운 분위기가 엄습하여도, 끝내 잘 참고 기다려 보아라.     


 잠시 후에 모든 상황이 전환되어, 고민하던 모든 것이 해결되고, 다시 맑은 날이 도래했을 때에는, 얼마 후에 그 모든 것이 지나가고, 아주 새롭고 산뜻한 국면이 다시 도래했을 때에는, 마치 당신의 등 뒤에 날개라고 단 듯, 휘파람이 절로 나올 것이다.

 모든 일이 술술 풀려나가고, 콧소리를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미래의 계획도, 마치 바느질 실패에서 실이 술술 풀려나가듯, 보다 쉽게 쉽게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그렇게 힘든 일을, 그렇게 참기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버티어 왔으니, 과연 왜 안 그러하겠는가?           



 맺으며,     


 우리가 순간순간의 이해타산에 너무 민감하여, 상황을 속단하게 되면, 일을 망치고, 사람도 잃게 되기 쉽다.

 그러니, 항상 모든 것을 보다 긴 시간적 관점으로 생각하여, 언제나 지긋히 기다려주고, 진심으로 서로 소통을 주고받으려 하고, 서로를 그야말로 제대로 알아갈 수 있어야 하겠다.

 자칫, 극단적인 말, 단세포적인 말,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은, 나중에 크게 후회막심할 수 있으니, 절대로 피하여라.     


 그런데 여기서,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너무 성급한 평가와 판단을 내리려는 자에게 “왜 좀 더 기다리지 못하고서 그렇게 빠르게 결정하느냐?”라고 물어보게 되면, 대개는 “그 사람은 아마, 뻔할 것이다!”라는 이유를 대는 경우가 많다.

 즉, 그 사람이 보여준 행실이나 능력 등으로 보아하니, 너무 실망이 커서, 계속 같이 일할 수가 없겠으니, 이쯤에서, 손해가 더 커지기 이전에 즉각적으로 헤어져야 하겠다는 의견인 것이다.

 이렇게, 냉철하고 분석적인 이유를 내어놓지는 못하고서, 그냥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인 의견, 아주 단세포적인 판단을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조직에서도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인적 자산과 관련된 아주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서, 너무 그렇게 성급하게 판단하려는 태도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행동일 수 있다.

 이렇게 매우 사려 깊지 못한 생각과 판단은, 나중에 아주 손해막심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에 대해서, 특히 조직의 인적 자산에 대해서 그렇게 너무 쉽게 속단한다는 것은, 차라리 '자기 오만'에 가까울 수 있을 것이니, 모쪼록 여러모로 자중할 필요가 꼭 있겠다.  

   

 혹자는 이렇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조급한 마음을 잘 참아내고, 그 사람에게 끝까지 기회도 많이 주고, 잘 기다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제대로 된 반성이나 성과가 안 나온다면, 결국은 회사 전체의 손해가 아주 막심하지 않겠는가? "라면서 말이다.


 사실 이러한 질문은, 그야말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열심히 기다려 주고, 기회도 많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제대로 안 나온 경우라고 하더라도, 사실 생각보다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 사람이 충분히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고, 충분히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설령 그 개선이나 성장이 매우 느리더라도, 당신의 “믿고 기다려 줌”이 여러 가지 이점을 많이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 하면, 끝내 성과가 부족하더라도, 잘 살펴보게 되면, 그 자리는 원래 누구에게 맡겨 놓아도 매우 어려운 자리인지라, 더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애초부터 이미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당신이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

 오히려 그 직원이 이루어낸 성과가, 비록 경영진의 마음에는 들지 않더라도, 최선이었을 수도 있다.

 또, 그가 처음에는 일처리가 좀 서툴렀어도, 가면 갈수록 깨우침이 많아져, 일을 잘 처리해 나갔지만, 외부로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라 주변에서 잘 알아보아 주지를 못했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런 경우도 있다.

 바로, 그동안 그의 부단한 시행착오의 과정과 개선을 위한 나름의 노력 자체가 회사의 큰 경험적 자산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마치, A를 목표로 열심히 일을 했더니, 비록 A를 이루어내는 데는 실패했어도, 또 다른 B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또, C를 목표로 열심히 일을 했더니, 비록 C를 달성하지는 못했어도, 나중에 C보다 더 훌륭한 D라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아주 큰 모멘텀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다

 그가, 그래도 나름의 노력을 해 왔고, 자기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없겠는가? 

 그래도 만약, 당신이 끝끝내 그 직원의 능력이 의심스럽고,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 당신 나름의 플랜B만 잘 만들어두면 될 것이다. 만약의 사태를 잘 연착륙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이렇게, 모든 일처리에서, 당신이 그만큼 참고, 잘 기다려줄 줄 안다는 것은, 그만큼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지, 당신을 망치게 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보아야 한다.

 당신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자칫 조급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그래도 스스로의 기분을 잘 참아내고, 스스로의 혼탁한 영혼을 잘 씻어내고, 끝내 잘 기다려 준다는 것은, 결국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되면 되었지, 결코 손해가 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가능성마저도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 즉 인재일 것이니, 사람을 잃지 않도록 조직의 모든 부분을 잘 세팅해야 하는 것이 항상 최우선 과제일 것이고, 다른 세부적인 일들은 그런 다음에 잘 진행하면 될 것이다.

 절대,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아주 곤란하다.     


 결국, 모든 일의 가장 큰 성과는, 가장 큰 열매나 보상은, 무엇이든 제대로 무르익을 때까지 “잘 기다려줌”이 없이는 그 달성이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리스크도 기꺼이 감당하려 하는 것이 더 낫다.

 항상 당신이 자칫 조급해지기 쉬운 마음을 잘 참아내고, 자칫 혼탁해지기 쉬운 당신의 영혼을 아주 맑게 잘 씻어 낼 수 있고, 언제나 끝내 기다려줄 줄 아는 두둑한 배짱을 한번 가져본다면, 가히 당신은 얼마나 대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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