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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완성이 곧 당신 생(生)의 완성이게 하여라!”
사람들은 평소 이렇게들 많이 말한다.
“내 마음을 비워야겠다!
앞으로는 내 마음을 꼭 비우려 합니다.
이제는 내 욕심을 꼭 내려놓으려 합니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많이들 들어오고, 또 많이들 해 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누군들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 본다면,
과연 이런 자기 의지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과연 내가 이런 좋은 생각을 그동안 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던가?
오늘도, 나는 나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내 자취를, 내 앞날들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내 마음에 가만히 손을 올려놓아 본다.
스스로 이렇게 성찰해 본다!
“잡다한 것들을 될수록 많이 정리해 내려 하였으나,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오늘도 내일도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 보자.
처분할 것은 처분하고, 건네줄 것은 건네주고, 돌려놓을 것은 돌려놓고, 버릴 것은 버리고, 잊어버릴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내려놓을 것 또한 제대로 내려놓아 보자.
더욱 중요한 것이, 내 생에 알게 모르게 이끼처럼 덕지덕지 들러붙어 버린 욕심도, 알게 모르게 온통 나를 옭아맨 알량한 자존심마저도 모두 모두 내려놓아 보자.
처음부터 너무 한꺼번에 무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속해 그렇게 한번 해 보자.
내 생을 과연 비움으로 완성해 보자.
모든 불필요한 것들을, 아니 웬만큼 필요한 것마저도 가급적 많이 정리해 내자.
최대한 많이 많이 정리해 내자.
웬만한 물건도, 잡다한 생각도, 부질없는 기억도, 알량한 지식마저도 모두 모두 내려놓자.
많이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더욱더 가벼워질 것이다.
많이 비워내면 비워낼수록 더욱더 홀가분해질 것이다.
많이 버릴 수만 있으면, 그럴수록 더욱 훌륭할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제대로 정리해 내고, 아주 단출한 상태를 잘 유지할 수만 있다면, 내 생은 더욱 완성돼 갈 것이다.
깃털처럼 가뿐히, 솜털처럼 가볍고 자연스럽게 중력의 무게를 한번 이겨내어 보자.
진정 자유로운 세상으로 훨훨 한번 날아올라 보자.
이제는 더 이상, 그동안 움켜쥐고 있었던 그 모든 것들을 놓아주고서, 완전한 자유를 한번 찾아보자.
완전한 해방의 세계로 찾아가자!”
그럼, 우리는 과연 왜 비워야만 하는지, 왜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좀 더 생각을 이어나가 보자!
첫째, 비워야 네 생의 모멘텀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당신이 가진 물건도, 재주도 모두 모두 잘 비워내어 보자.
웬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이 비워내어 보자.
아직 그 효용 가치가 남아 있는 것들은 주변에, 이웃에 기꺼이 양보해 보자.
그런 것들은 당신에게는 비록 그 의미가 적더라도, 주변 이웃에게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아주 소중한 역할을 해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물건에는 반드시 그 적임자가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항상 그 임자를 잘 찾아주자.
당신이 다소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가급적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으로 돌려놓아 주자.
당신의 마음은 기꺼이 그것을 보며 매우 반가워하고 기뻐할 이웃을 향해 보도록 하자.
더욱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이 기꺼이 양보를 해 보자.
당신의 재주나 지식, 기술 또한 가급적 많이 이웃에게 전해 주어 보자.
그래서 당신 생의 선업(善業)을 크게 한번 쌓아보자.
당신은 기꺼이 그렇게 한번 해보자.
과연 많이 비워낸 만큼 당신은 매우 홀가분해지고, 오롯이 새로운 곳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
이렇게 최대한 많이 전해주고서, 당신은 과연 아주 새롭고 가슴 설레는 것에 한번 도전해 보자.
더욱 대단한 것에 한번 도전해 보자.
그동안 꼭 도전하고 싶었던 새로운 곳에 한번 도전해 보자.
그동안 이 세상에 없었던 것에도 한번 도전해 보자.
완전히 깨어있는 맑은 영혼으로 말이다.
당신의 지식을 더욱 새롭게 해 보자.
재주를 더욱 세련되게 한번 해보자.
기술을 더욱 첨단으로 한번 업글해 보자.
당신의 모든 것을 제대로 한번 환기해 보자.
그래서, 잠잠한 당신의 생에 아주 새로운 모멘텀을 한번 불어넣어 보자.
이렇게, 새로운 모멘텀은 당신 스스로를 철저히 비운 후에야 비로소 가능하다.
제대로 비워내지 못한다면, 기존의 당신 자신에 자꾸만 끌려다닐 것이니, 그 미련을 결코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니,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새로운 전진에는 크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니 말이다.
현재 가진 것에 너무 집착을 한다면, 당신은 아주 작은 자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이루어낸 것에 너무 얽매여 있어도, 당신의 자아는 더 이상 커질 수 없다.
모든 것을 훌훌 벗어던지고서, 더욱 큰 당신의 자아를 한번 불러내어 보자.
당신 가슴이 벅차오르게 하여라.
당신이 과연 진실하게 이에 임한다면, 설사 아주 많은 것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적어도 나중에 당신의 이러한 생각을 크게 이루어 낼 수 있는 힌트나 단서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만 얻을 수 있어도 가히 대단한 일이다.
아주 큰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아마 결국, 당신의 목표와 가치는 더욱 또렷해지고, 당신의 모든 것이 보다 새로워질 것이다.
한 차원 더 높은 그 무엇인가가 당신 생에 더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대로 한번 만들어내어, 당신 생을 통해 아주 보배로이 키워나가 보아라.
아주 큰 가치를 한번 창출해 내어 보아라.
기존에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말이다.
이 길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많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결코 행할 수 없는 길이다.
유무형의 모든 소유나 성취를 최대한 많이 처분하고, 당신 스스로를 정말로 가볍게 하기 이전에는, 결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둘째, 비워야 생의 흡인력이 생긴다.
우리의 생은 매우 역설적이게도, 많이 비워내고, 많이 내려놓고, 많이 없애어 나가야만, 비로소 가장 큰 에너지를 머금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누구나 자기 거추장스러운 것이 전혀 없는 상태,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상태, 아무런 잡념이나 집착이 없는 상태, 오롯이 자기 원하는 가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가장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용이할 것이니 말이다.
과연, 이러한 상태라면, 당신 속에 잠자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최대로 불러낼 수 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바, 큰 일을 제대로 해낼 수도 있다.
이 상태가 가장 자기 잠재력이 큰 상태일 것이니 말이다.
이 상태가, 무슨 일에 임해서든, 가장 잘 집중을 해나갈 수 있는 상태일 것이니 말이다.
우리 주변의 가벼운 비유를 한번 들어보자.
가령, 행주나 스펀지는 물이 꽉 머금고 있으면, 더 이상의 물을 결코 빨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항상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으려면, 언제나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 물을 제대로 짠 상태로 잘 유지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제대로 짜낸 이후에라야 그 역할이 가능하다.
즉,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물을 완전히 내어놓으면 내어놓을수록 더욱더 큰 흡인력(혹은 흡입능력, 흡인 에너지)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한 상태가 되어야만, 나중에 꼭 필요시에는 과연 자기 역할을 그림과 같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서, 마구 욕심을 내어, 그 물을 계속 머금고 있기만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그 역할을 못 하게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거기에 온갖 곰팡이나 세균들만 득실거릴 수 있다.
온갖 벌레들이 끼어들고, 점차 악취 또한 심해져 가기만 할 것이다.
그러니, 항상 물을 제대로 짜내어, 아주 가벼운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무엇이든 흡인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상태로 만들어 놓아라.
그래서, 언제나 그 본연의 가치로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두어라.
꽉 짜서 매우 가볍게, 깃털처럼 아주 뽀송뽀송하게 해 두어라.
우물의 물은 또 어떠한가?
자기 우물의 물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이웃과 나누어 먹지도 않고, 너무 아낀 나머지, 자기 자신마저도 제대로 사용하기를 꺼려한다면, 그 우물의 물은 머지않아 썩어갈 것이다.
고인 물일수록 더 썩어가기 쉬울 것이니 말이다.
이럴 것이라면, 무엇하러, 과연 왜 그렇게까지 자기 이웃에게 인색하기만 하였단 말인가?
왜 그렇게 자린고비를 자처하였단 말인가?
과연 모든 것이 썩어버린 후에는, 후회를 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만약, 당신이 그 우물의 물을 좀 더 많이 나누고, 좀 더 많이 활용하고, 좀 더 많이 비워내었다면, 그 물은 아마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깨끗한 청정수의 상태를 유지했을 수 있다.
당신의 인심 또한 이러했을 것이다.
매우 향기로운 느낌으로 이웃에게 다가갔을 것이다.
당신이 많이 나눈 만큼, 많이 비워낸 만큼 세상이 당신을 매우 칭찬해 마지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신 스스로도 결국, 매우 만족해할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 또한 이러할 것이다.
무엇이든 많이 비워내고, 많이 버리고, 많이 짜내고, 많이 내려놓아야, 자기 심신이 매우 가볍고 홀가분해질 수 있다.
가장 큰 에너지를 머금을 수 있는 상태로 될 수 있다.
그 잠재 에너지가 가장 큰 상태로 될 수 있다.
혹여, 너무 많은 것을 비워내고 처분하여, 나중에 문제가 될까 봐서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크게 보면, 당신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비운 것은 사실, 그것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니 말이다.
당신 생의 대세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오히려 그러한 비움을 통해, 당신 생에 무한한 에너지를 새로이 만들어 나가라.
무한한 가능성도 아주 새로이 창출해 나가라.
한 차원 더 높은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여 나가라.
당신의 큰 용기라면, 당신의 아주 큰 자신감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한 용기와 자신감은, 그렇게 크게 열린 당신의 마음은 모든 것을 가장 단출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을 아주 홀가분하고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당신에게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당신 미래의 가치가 충만할 수 있도록, 아주 훌륭한 상태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자! 이제 당신의 마음을 크게 크게 열어젖혀라.
아주 큰 용기와 자신감으로써, 당신의 가슴도 아주 크게 열어젖혀라.
세상의 기운을 마음껏 들이마시고, 아주 큰 생을 이루어 나가라.
아주 조그마한 마음, 매우 조마조마해하는 마음을 버리고서 과감한 결단을 내려라.
잘 생각해 보면, 당신 생은 매우 짧기만 할 것이니, 당신에게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바로 결단을 내려라.
최대로 비워내어, 최대로 얻어가도록 해 보아라.
그것도 아주 진짜배기로 말이다.
조만간 세상에 엄청난 것을 이루어낸 대단한 당신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분명히 그러한 비움이 훨씬 더 큰 얻음 혹은 한 차원 더 높은 깨달음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셋째, 비움은 남긴 것의 가치를 크게 높인다.
대부분을 버리고, 아주 조금만 남겼다면, 그것마저도 지속해 활용하고, 지속해 업글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더욱더 보배로워질 수밖에 없다.
그 남은 것은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되고,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주 큰 가치를 창출하고 발현할 가능성이 크다.
그 남은 것은 그만큼 귀중한 대접을 받을 것이니, 그만큼 소중히 여겨질 것이니, 당연히 아주 크게 개량될 것이고, 아주 큰 역할도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대부분을 처분하고, 아주 알맹이만 남겼으니, 그것들이 당신에게 과연 얼마나 더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그 남은 것들이 당신에게 더욱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아주 귀중하고 보배로이 다가올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당신은 버리고 또 버려서 모든 것을 보배로만 간직하여라.
당신에게서 쓸모를 다한 것을 버리고,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마저도 모두 모두 잘 처분하여라.
아직 효용 가치가 남은 것은 기꺼이 양보하여라.
아니, 당신보다 더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당신보다 더 그것을 보배로이 만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가치를 당신보다 더 잘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경우에마저도 기꺼이 양보하여라.
이렇게 당신은 버리고 또 버려, 처분하고 또 처분하여, 모든 가진 것이 알맹이이게 하여라.
당신만의 알갱이로만 구비하여라.
쭉정이도 버리고, 곁가지마저도 모두 모두 버려라.
경우에 따라서는, 여전히 당신에게 중요한 것마저도, 과감히 버릴 수 있어라.
과연 그러한 용기를 한번 가져 보아라.
당신은 그저, 당신에게만 아주 핵심적일 수 있는 그러한 알맹이만을 지녀라.
또한, 이웃에게 주고 또 주어, 전하고 또 전하여, 당신 속에 아주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 놓아라.
그 속에 더욱 새로운 것들이 들어앉게 하여라.
그 속에 더욱 대단한 것들이 충만할 수 있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과연, 당신 생에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보태게 하여라.
이제 당신은 과거처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마구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어지러워지는 일은 더더욱 없다.
아주 단출하면서도, 핵심적인 것에만 신경 쓰면 되겠으니 말이다.
오직, 이러한 알맹이에게만 신경 쓰면 될 것이니 말이다.
오직 이러한 보배들에게만 집중을 잘해 나가면 될 것이니 말이다.
그것들을 더욱더 크고 값지게 잘 생장시켜 나가면 된다.
당신은 비록 많은 것을 버렸지만, 비록 많은 것을 처분하였지만, 이게 아주 역설적이게도, 당신의 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다.
보다 큰 가치를, 아주 참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크게 기대도 한번 해 보아라.
조만간, 당신의 생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더욱더 가치로운 알맹이로 빛나게 될 것이다!
넷째, 실시간 비움은 당신을 더욱 완전체로 만들어준다.
혹자는 자신이 많은 것을 채운 후에야, 비로소 양보도 하고, 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일견 맞는 말인 듯하지만, 사실을 그렇지 못하다.
사람이 자기 생을 살아가면서, 크든 작든 간에, 채움이란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어려서는 부모의 도움으로, 커서는 스스로의 힘이나 사회의 도움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이 채워져 나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채워도 채워도 항상 부족하다고 투덜거리지만 않으면 말이다.
불필요한 욕심을 내지만 않으면 말이다.
오히려, 문제는 비움에 있다.
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이것저것 채워져 가고, 쟁여져 가기는 쉬워도, 잘 버려내기란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그러니, 필요 없는 물건과 생각들이 덕지덕지 들어붙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과연 이를 거의 실시간으로 잘 비워내지 못하고서, 자꾸 미루게 된다면, 다음에는 그 비움의 행위를 위해 더욱더 큰 수고를 감당해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큰 수고를 감당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쌓인 것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면, 힘에 부칠 수밖에 없고, 제대로 처리하기란 참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주 짧은 시간에, 버려야 할 것, 양보할 것, 건네줄 것, 남길 것 등을 제대로 분간하여, 알맞게 처리해 내기란 너무나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
또한, 모든 비움에는 반드시 자기 욕심과 자기 마음의 갈등에 대한 제어력이 필요하다.
비움에는 아주 큰 결단력도 필요하다.
그동안 자신의 지나친 채움으로 인해, 그러한 채움이 욕심이 변해, 당신의 심신에 덕지덕지 들러붙어 있다면, 더욱더 그러한 제어력이나 결단력이 필요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신이 움켜쥐고 있는 것을 뚜렷한 대가도 없이 고스란히 내어놓아야 할 것이니, 더군다나 아무런 의무감도 없이, 순전히 자기 의지력에 의존하여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니, 과연 왜 그렇지 않겠는가?
이러한 제어력이나 결단력 또한 실시간으로 잘 행하여 습관화를 해놓지 못한다면, 나중에 그런 것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에는 전혀 그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 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그러한 욕심을, 그러한 갈등을 잘 잠재우고서, 진심으로 한번 내어놓아 보아라.
자기 욕망에 대한 제어력과 결단력도 아예 습관화를 시켜 놓아라.
실시간으로 그렇게 해 보아라.
큰 의지력도 한번 가져 보아라.
당신을 진심으로 한번 비워 보아라.
세상에 당신의 진심을 한번 뿌려 보아라.
채워진 양동이에는 물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듯이,
배부른 상태로는 더 이상의 음식을 삼킬 수 없듯이,
꽉 막힌 뇌리에는 더 이상의 좋은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결코 들어갈 수 없듯이, 세상의 이치는 아주 자명하다.
오직 진정으로 한번 비워내어 보아라.
단지, 실시간으로 그렇게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비움은 차라리 당신 생에 아주 큰 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
이는 또 다른 차원의 동력원이 기꺼이 되어줄 수 있다.
그래서, 당신 생의 수준을 한층 더 업글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더욱 잘 해내기 위해서는, 꼭 실시간으로 당신을 비워내어 보아라.
모든 비움을 실시간으로 행하여 나가라.
모든 일상이 실시간으로 더욱 잘 정리되어 갈 것이고, 더욱 또렷해질 것이며, 지속해 가장 가벼운 상태의 유지도 가능할 것이 아니겠는가?
가진 자가 꼭 더 많이 내어놓는 것도 아니다.
때가 무르익었다고 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법도 없다.
모든 것은 불완전한 상태에서, 그냥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실천하여라.
지금 당장 비우고 또 비워내어라.
마치 새털처럼 당신 스스로를 가볍게 하여라.
반드시, 당신의 소중한 비움이 또 다른 새로운 채움으로 옮아갈 수 있도록 해 보아라.
그것도 더욱 훌륭하고 수준 높은 채움으로 말이다.
한 차원 더 높은 채움으로 반드시 연결되어 갈 것이다.
그러니, 아무런 염려를 말고, 아무런 소심함도 없이, 오직 실시간으로 당신을 비워 나가서, 당신 스스로를 더욱더 완전체로 만들어 나가라!
다섯째, 비움은 곧 아낌이요, 소중함이다.
비움의 마음은 세상 그 무엇도 매우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
대부분의 것을 내어주고, 남긴 것은 아주 소중히 간직한다.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모두를 아끼고 소중히 다루어 나간다.
세상의 모든 존재 그 자체를 아주 소중히 여긴다.
무심한 흙 한 줌마저도, 무심한 돌멩이 한 덩이마저도 절대 함부로 대하거나 다루는 법이 없다.
아주 소중히 생각하고 소중히 다룬다.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더욱 소중히 생각한다.
아주 미물마저도 소중히 생각한다.
길가에 피어난 잡초 한 포기마저도, 벌레 한 마리마저도 소중히 생각한다.
모든 있는 그대로를 아주 귀하고 소중히 생각한다.
다소 역설적으로, 이렇게 세상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당신 비움의 마음에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아낌의 마음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한 마음 혹은 지나친 마음으로 여겨질 수 있겠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잘 행해 보게 되면, 이런 마음 또한 별 불편 없는 삶의 방편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더욱 훌륭한 방법이다.
더욱 반듯하고, 고결하기까지 한 방법이다.
과연 이 세상에 그 쓸모가 없는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모두가 신의 부름으로, 신의 축복으로 거기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을 것이니 말이다.
준 것은 준 대로, 남긴 것은 남긴 대로 아주 소중하고 귀히 여길 뿐이다.
가진 게 아무리 적어도, 과연 '풍족'이라 생각할 수 있다.
진정한 비움이란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도 있는 그러한 의연한 마음이다.
당신의 대부분의 것을 모두 내어준 후, 마지막 남은 아주 조그마한 것으로도 부족함을 별로 못 느끼는 그러한 마음이다.
과연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자신이 가진 것은 아주 조그맣고 보잘것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주 조그맣고 보잘것없는 것으로도 충분히 족할 줄을 안다.
세상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안다.
이것저것 아무런 낭비도 없다.
모든 것을 아낄 줄 안다.
그러니 과연, 아무리 조금 가졌더라도, 무애 부족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무애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두 벌의 옷가지로도 별 불편함이 없다.
절대 쉬이 버려지는 법이 없다.
대개 여러 번 꿰매고 기워서 아주 오래도록 입는다.
작은 사발 한두 개로도 식사에 별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없다.
조금의 음식물도 버려지는 법이 별로 없다.
물 한 모금마저도 소중히 여긴다.
결코 함부로 아무 데나 버리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자기 생에 별 필요한 것들이 많지 않게 한다.
항상 자기보다는 이웃의 풍족함을 먼저 생각한다.
자신은, 가진 게 아주 적더라도, 늘 스스로 풍족해질 수 있는 지혜로 가득하다.
나머지는 모두 이웃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려 한다.
자신이 마지막에 남긴 것은 옷 몇 벌과 아주 단출한 생활 도구 몇 벌, 그리고 최애의 영역 정도로 그치게 하려 한다!
여섯째, 비움은 크고 담대하다.
비움은 인색함을 싫어한다.
좁쌀 같은 작은 마음도, 새가슴처럼 조마조마해하는 마음도 아주 멀리하려 한다.
언제나 크게 크게 생각한다.
자기 생의 전반(全般)이 늘 담대하기만 하다.
그러니, 자기 편익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
차라리 늘 타인의 편익을 먼저 챙겨주려 한다.
타인을 이롭게 함으로써, 결국 자신도 이롭게 되려 한다.
타인을 살림으로써 자신도 살리려 한다.
타인을 높임으로써 자신도 높아지게 하려 한다.
타인을 먼저 성공시킴으로써 자신도 저절로 성공할 수 있게 하려 한다.
절대 그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 한다.
이렇게 아주 대단한 마음을 지닌 자의 능력이라면, 왜 자기 생을 그렇게 크고 담대하게 끌고 나가지 못하겠는가?
아주 작은 자신을 버리고서, 기꺼이 보다 큰 자신을 선택하려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루어내려 한다.
비움을 제대로 아는 자는 세상 모든 것을 아끼려 하지만, 타인을 위해 내어놓는 일에는 결코 아낌이 없다.
차라리 발 벗고 나서려 한다.
오히려, 더 내어주지 못하여 항상 아쉬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일에 타인의 눈치를 절대 보지 않는다.
그냥 항상 묵묵히 스스로 그렇게 할 뿐이다.
언제나 스스로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에만 집중한다.
그러니, 과연 살아가며, 그 어떠한 곡절이나 풍파에도 별로 요동이 없고, 두려움도 없다.
때로, 좀 억울하거나 피해 보는 일이 있더라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좀 손해가 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민감해하지도, 절대 성내지도 않는다.
사실, 당신이 기꺼이 손해를 좀 보면서 살아가려고 각오한다면, 타인들은 당신이 매우 공정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모든 것을 아주 공정하게 처결하려 한다면, 상대방은 당신이 다소 공정하지 못하다고 혹은 편파적이라고까지 수군대기 쉬운 것이 바로 우리네 세상 사는 모습이다.
그러니, 당신은 그냥 대의로 살아가되, 항상 좀 손해를 본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이 보다 현명할 수 있다.
절대, 자신의 잣대가 아주 정확하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말이다.
비움은 그 어떤 불만스럽거나 못마땅한 상황에서도 항상 쿨하기만 하다.
‘새옹지마’의 교훈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작은 자아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큰 자아, 항상 대범하고 느긋하기만 한 자아에 집중하려 한다.
그러니 그의 동작은 항상 여유가 넘쳐난다.
그의 동작은 항상 부드럽기만 하다.
또한, 크게 크게 모든 것을 처리하려 한다.
결코 작은 호미나 삽으로 처리하려 하지 않는다.
항상 더 큰 가래나 쟁기를 생각해 내고, 그 이상의 것도 반드시 찾아내려 한다.
‘도토리 키재기’는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공명심(功名心)이나 ‘이 오십 보 소백보’는 더욱더 좋아하지 않는다!
일곱째, 비움은 차라리 유유한 도리이다.
당신의 소중한 물건에 대한 비움은 당신을 한결 가볍게 해 줄 수 있다.
당신 이웃을 더욱 기쁘게 해 줄 수도 있다.
당신의 소중한 지식이니 기술에 대한 나눔은 당신 스스로를 더욱더 큰 인물로 생장시켜 줄 수 있다.
그러한 나눔은 당신 주변을 더욱더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다.
이러한 비움이나 나눔은, 결코 이 정도로 끝나지 않는 법이다.
조만간 아주 막강한 힘이 되어 당신을 지원할 것이다.
아주 막강한 힘으로 당신을 밀어 올릴 것이다.
당신의 미래를 떠받쳐 올릴 것이다.
당신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생장할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지극한 만족의 상태로 옮아 갈 것이다.
언제나 기꺼이 이러한 방향으로 걸어가라.
갈림길에서는 언제나 이러한 길을 선택하여라.
당신이 가진 것도, 당신의 지식이나 기술도, 당신의 소중한 마음 또한 잘 정리해 내어라.
모든 것을 아주 단출하고 가볍게 만들어 놓아라.
언제 어디로 떠나도 아주 가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라.
만약 신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라도 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놓아라.
그리고, 이 상태 그대로 당신을 리셋하여라.
이 상태가 네 진정한 시작점이요, 네 기저 상태이게 하여라.
이제부터는 조금의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들어붙어도 바로바로 정리해 내어라.
조금의 그 무엇이 들어붙어 당신을 무겁게 하여도, 바로바로 떨쳐 내어라.
그게 지나친 소유이든, 욕심이든, 미련이든 간에 모두 모두 그렇게 잘 떨쳐 내어라.
그럼으로써, 언제나 온전한 마음의 자유를 선택하려 하여라.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선택하여라.
오직 이 상태를 기본으로 하여 당신의 생장을 이루어 내어라.
당신의 원하는 바, 생의 가치를 아주 제대로 이루어 내어 보아라.
가히 그러한 상태라면, 반드시 당신 생의 의미를 더욱더 또렷하게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아주 큰 가치도 실현해 낼 수 있지 않겠는가?
아무런 무리도 없고, 아주 거침도 없이, 과연 스스로 원하는 바를 제대로 한번 이루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도 더 제대로 정리해 내고, 제대로 비워도 내고, 그래서 당신의 마음을 아주 단출하고 가뿐한 상태로 만들어 내었다면, 과연 왜 그렇게 하지 못하겠는가?
이는 진정한 신의 선물일 것이다.
당신의 사심 없는 비움에 대한 선물일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결코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당신의 신이 보낸 귀중한 선물일 것이다.
전혀 대가 없는 베풂과 온전한 자유를 선택한 당신에게 주는 진정한 선물일 것이다.
당신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자, 배를 부르게 한 자, 지식을 얻은 자, 기술을 배운 자들은 당신으로부터 그렇게 소중한 것들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매우 행복해할 것이고, 당신 또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한층 더 수준 높은 생의 단계로 점핑할 기회를 얻어서 더욱 좋을 것이다.
지금껏 당신이 이루어낸 것은 모두 모두 이웃에 전해주고, 당신은 더욱더 새롭고 큰 뜻이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떠날 수 있겠으니 말이다.
그렇게 아주 아주 홀가분하게 매진해 나갈 수 있겠으니 말이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우리 모두가 좋은 세상이 되어버린다.
도리가 유유히 흐르는 세상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그렇게 신의 큰 뜻이, 당신의 유유한 도리가 세상을 굽이쳐 유유히 흐르게 하여라.
아주 의미 있는 역사를 이루며 흘러가게 하여라.
아니, 적어도 그런 방향을 지극히 추구하여 나가라.
또한, 만약 당신이 책임지지도 못할 것을 움켜쥐고만 있다면, 마구 쟁여놓고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죄가 된다는 점을 꼭 잘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과연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그냥 움켜잡고만 있다면, 이것은 거의 도덕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차라리, 그게 꼭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로 양보를 선택하여라.
이렇게 양보를 하기라도 했다면, 그것은 계속해 그 효용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당신이 그 길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죄가 얼마나 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되면, 그것은 그 효용 가치를 완전히 잃어버림과 동시에, 온갖 문제를 추가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당신에게 역습을 해올 수도 있다.
가령, 내가 입지도 않는 옷을 양보하지도 않고, 쟁여놓기만 하다 보면, 결국 곰팡이만 피어나고, 온 장롱 안에, 온통 방 안에 악취와 세균을 뿌릴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냉장고에 내가 먹지도 않는 음식을 쟁여놓고만 있다가는, 그게 결국 상하여, 당신과 당신 가족의 건강을 심히 해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무엇이든 아직 효용가치가 남아있을 때 미리 처분하여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처분할 것은 처분하여라.
절대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바로 양보하고, 바로 처분하여라.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로 기꺼이 양보를 하여라.
가장 올바를 방법으로 바로 처분하여라.
그 이웃은 그 물건의 효용가치를 다시 살려줄 것이고, 자칫 매우 옹졸해질 수도 있는 당신마저도 살려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을 온갖 말씀으로써 칭찬해 마지않기도 할 것이다.
그들은 당신에게 무한한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도 있다.
이웃의 이러한 지극한 마음은 결국, 당신의 무한한 만족과 행복으로 이어져 흐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움의 세계에도, 엄연히 그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먼저, 비움에도 다소 계획적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자기 주변을 단출하게 정리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다 버렸는데, 나중에 보니, 그 버린 물건이 다시 필요해지는 경우이다.
사실, 이런 일들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의외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별생각 없이 마구 버리거나 혹은 버릴 것과 남길 것을 제대로 잘 분류해 내지 못한 경우에 더욱 이렇게 낭패스러운 일들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버리기 이전에 제대로 잘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무엇보다, 버리기가 다소 망설여지는 물건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다시 필요할 수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서, 일단은 버리기 이전에, 한 곳에 일정기간 동안 잘 보관하였다가, 이후에 확실한 판단이 서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버리는 그러한 세밀한 계획 내지 지혜도 필요하겠다.
마치, 우리가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버릴 때, 그 버린 데이터가 바탕화면에 있는 휴지통에 자동적으로 보관되게 하고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재판단을 한 번 더 거친 후에 영구 삭제(휴지통 비우기)를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비움에도, 그 중요도를 잘 따진 후, 적절히 계획적인 행위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작정 버렸다가는 아주 크게 난처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다음, 비움에도 다소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가령 주변 사람들을 너무 믿고서, 당신의 내밀한 것까지 너무 많이 상대에게 알려주거나, 마구 노출해 주어서, 나중에 그러한 내용이 문제가 되어 당신이 역공을 받게 되면 결코 안 되겠다.
상대가 당신의 본뜻을 잘못 이해하여, 아니면 아주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으로, 엉뚱한 개인정보 문제나 도덕적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경우 또한 결코 있어서는 안 되겠다.
또, 당신이 아주 좋은 뜻으로 여러 가지 깊은 지식이나 요령들을 많이 알려주었는데, 상대가 이러한 지식이나 요령들을 변칙적으로 사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 그 화살이 당신을 향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당신의 좋은 뜻이 결코 그 의미를 상실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니, 이런 매우 엉뚱하고도 난처한 일은 결코 없도록 관리해야 하겠다.
즉, 당신이 아주 큰 뜻으로 베푼 선행이 오히려 다시 당신의 마음을 마구 옥죄어 오게 하거나, 그로 인해 스스로 크게 상처를 받게 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