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가면도 벗게 하여라

마스크도 가면도 스스로 벗게 하여라!

by 신정수


상대가 마스크도 가면도 하나둘 스스로 벗게 하여라!


우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으로 인하여 마스크를 많이들 착용하여 왔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대부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했기 때문에, 거의 마스크에 중독되다시피 해왔고, 마스크를 안 쓰면 극도의 불안감마저도 느낄 정도로 살아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팬데믹 상황이 정리되면서, 마스크에 대한 의무 규정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다 털어버리려는 듯, 많은 사람들이, 여러 상황에서, 여러 장소에서 마스크를 자신 있게 벗어던지고 생활하기도 한다.

반면에, 아직도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려는 부류의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특히, 보건·건강상의 이유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서, 상대방이 자기 마음에 안 들어서 혹은 자기를 감추고 싶어서 마스크 쓰기를 즐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가면’을 써서 자기를 감추려는 심리와 유사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측면에서의 마스크나 가면은, 소통과 교류를 스스로 단절해 가면서까지 자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심리적 방어기제일 것이니, 그것을 쓴 사람의 경계심과 관망의 의지가 아주 강하게 들어간 결과라고 보아야 하겠다.

여기서,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모습들은 자기 보호 본능일 것이니,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성향의 사람들도, 마주 대하고 있는 상대방이 자기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질 때 혹은 상대와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을 느낄 경우에는 기꺼이 마스크와 가면마저도 벗으려 한다.

왜냐하면,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어야, 다음에 만나도 상대방이 나를 잘 알아보아 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자기 부탁도 들어줄 가능성이 커질 것이니, 당연히 일단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려 하고, 상대방의 뇌리에 자신을 각인시켜 놓으려는 본능적 행동일 것이다.



마스크도 가면도 벗게 하여라.png 마스크도 가면도 스스로 벗게 하여라(그림;.ministryinsights.com)



나의 경우에도, 여러 회의나 미팅, 모임 등에 참석을 해보면, 나와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고 예상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갑자기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서 자신의 인상착의를 최대한 내게 보여주려 하고, 또 자기 속마음도 자연스럽게 소상히 드러내려 하는 경우를 제법 많이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기 보호 본능적 경계심리에서 벗어나, 자기를 최대한 알려서 서로 친해지려 하고, 또 상대방을 마음으로까지 받아들이려는 형국일 것이다.

이른바, 상대와의 소통이나 교제를 매우 원해서, 쓰고 있던 마스크도, 마음의 가면도 모두 벗으려는 심리일 것이다.


세상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게 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자기 이권과 무관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 자기 주변에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아무리 가까운 가족, 친지, 친구, 심지어는 부모라도 하더라도 마음으로 상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마치 ‘관포지교’의 끈끈한 관계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자기 이기심과 무관하게, 평생을 두고서 끝까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사회적으로 많이 만들려면 과연 어떻게 하여야 할까?


첫째,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일단은 상대에게 믿음과 신뢰를 우선적으로 많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만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주어야 비로소 상대방은 경계심을 풀고서 자신의 가면을 하나둘 벗어던지고 당신을 상대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되면 보통은, 스스로 아주 솔직해지고, 정직해지려 할 것이며, 만약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도 스스럼없이 자주 벗어 보일 것이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신의 모습을 오래 각인시키고 상기시켜 주려는 당연한 심리적 태도일 것이다.

이렇게 상대가 스스로 정신적, 육체적 무장해제를 하도록 만들 수 있어야, 진정 오래가는 친구를 만들 수 있겠다.


둘째, 아낌없이 위해주어야 한다.


인색한 자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없는 법이다. 상대를 진정으로 위해주고, 아낌없이 주려는 자에게만 친구가 많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질적으로 많이 주는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많이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물질적으로는 어느 정도만 성취가 되면 그 이상은 별로 많은 감동을 느끼기 어려우며, 반면에 정신적인 부분은 항상 많이들 목말라해서 웬만해서는 계속 많이 원한다는 사실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상대방이 많이 목말라하고, 늘 바라고도 있을 심리적·정신적 분야를 네가 더 많이 보듬어 주어야 하겠다.


셋째,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심리적 배반을 하지 말아라.


살다 보면,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오해를 할 수 있고, 다소 소원해질 수도 있을 것이며, 서로 멀어지는 경우조차 발생할 수 있어서, 관계의 굴곡이나 곡절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네가 태도를 조금씩 바꾸어 가다 보면, 당신에 대한 신뢰는 급감할 것이다.

그리고 신뢰라는 것은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순식간이다. 그러니 매사 삼가고 한결같고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생색을 내지 말아라.


상대와 길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얄팍한 생색내기, 자랑하기 등은 금물이다.

오래 사귀다 보면, 굳이 생색을 내지 않아도, 표시나 티를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대의 마음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생색, 자랑, 거짓말 등이 통하겠는가?

오히려 이런 부류의 저급한 행동을 하게 되면, 관계의 악화를 불러올 뿐이다.


다섯째, 상대의 한계를 인정하여라.


보통 대부분의 대인 관계에서, 처음에는 사이가 매우 좋다가도 어떤 사건이나 작은 틈새 혹은 실수를 계기로, 갑자기 관계가 나빠져서 완전히 토라지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부분 처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대의 단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 못지않게 많은 단점이나 결점도 함께 가지고 있는 법인데, 이렇게 처음에 보았던 좋은 인상만을 그대로 유지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어불성설’이었을 것이다.

상대의 단점마저도 이해하려는 넓고 통찰적인 마음이 있어야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 장점만을 좋아하고, 단점은 공격하려는 행동은 오히려 자기 이기심에 가깝다고 해야 하겠다.


모쪼록 이렇게 당신의 진심을 아낌없이 주변에 보여주어, 상대가 스스로 자기 가면도, 마스크도, 불필요한 것은 모두 벗게 하여, 이른바 완전히 ‘무장해제’를 시키고, 어떠한 관계의 난관에서도 일관된 신뢰를 보여주어야 하고, 상대의 단점마저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 오래갈 수 있는 친구를 많이들 만들 수 있겠다.


그들은 네 고난이나 마지막을 결코 외롭지 않게 해줄 것이니, 이 얼마나 보람되고 값진 일이겠는가? 만일 그렇지 못해도 괜찮다고 그냥 생각하여라,

네 사랑과 진심을 오롯이 받은 그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지극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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