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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 마이클 샌델과 대화 공정을 말하다 2부

Day 13. Tell the Truth

by 포차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세번째 강의


세번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야기하는 [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공정을 말하다]이다. 이번 강의는 '능력주의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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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 Tell the Truth]


오늘의 강의는 개인의 노력이 성취를 얼마나 정당화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영상에 나오는 학원 강사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은 종종 수능처럼 오랜 시간 준비한 시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온전히 ‘내 것’이라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마이클 센델 교수님은 르브론 제임스를 예로 들며,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타고난 재능, 사회적 환경, 시대적 맥락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했다.


오늘의 강의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단어는 plausible, 즉 ‘타당한 것 같은’이라는 뜻의 단어였다. 노력했으니 당연히 그만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어 보이기에, 때로는 능력주의라는 말이 이성적으로 이해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바로 그 그럴듯함이 문제의 핵심일 수 있다. ‘공정한 경쟁’이라는 전제를 믿는 순간, 우리는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구조적 불평등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럴듯함(plausibility)을 진실로 오해하지 않는 태도일수 있다. 노력은 분명 의미 있고 가치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성취를 설명하려는 순간, 우리는 자신보다 덜 가진 누군가를 쉽게 판단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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