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세번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야기하는 [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공정을 말하다]이다. 이번 강의는 '능력주의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강의다.
[Day 14. Tell the Truth]
오늘 강의를 들으며 머릿속에 가장 오래 남았던 단어는 ‘위계(hierarchy)’였다. 그리고 그 위계가 얼마나 은밀하게, 그리고 때로는 ‘정당한 보상’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우리 안에 내면화되어 있는지를 다시 느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표면적으로는 희망처럼 들리지만, 그 말은 동시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서늘한 단서를 달고 있다. 그리고 이 위계는 단지 돈의 차이나 직업의 차이를 넘어, 사회적 존중과 인간적인 존엄에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회를 꿈꿔야 할까. 단지 공정한 경쟁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과 직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할까. 성적과 자격을 기준으로 서열화된 지금의 구조를 넘어, 모든 노동이 가치 있고 모든 사람이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 그런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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