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계약 했어요! (2개의 브런치북 삭제합니다)

by 다롬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브런치에서는 '다롬' 필명으로 글을 쓰는 이다희입니다.


첫 번째 출간 이후 3년 만에 공지를 올리게 되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두 번째 에세이 출간 계약을 했습니다!



첫 저서인 <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의 계약이었던 이 출간 계약 공지를 올리고 난 후 거의 딱 3년 만인데요, 이번에도 '투고 후 기획출판'의 형식이고, 역시 '에세이'입니다. 주제는 제 브런치의 주된 '여행 혹은 결혼'이 아닌 '글쓰기'에요.



출간 계약을 한 지는 제법 되었는데,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그래서 원고에 포함된 브런치북 2개, [글로 먹고살기로 결심]과 [30대 불안증 극복기]를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글쓰기에 대해서는 쓰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아요. 그래서 블로그, 브런치 간단한 글부터 에세이, 소설, 19금 웹소설,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 등등 작가지망생의 애환과 고군분투기를 담은 [글로 먹고살기로 결심]은 현재도 연재 중인 [글로 먹고살기로 결심 2] 브런치북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출간 계약은 몇 주 전 전자계약으로 했으나, 얼마 전 출판사 미팅을 다녀왔어요. 너무나 멋진 출판사, 그를 이끌어가는 더더욱 멋진 출판사 직원분들을 직접 뵙고 웃음을 나누고 왔습니다.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팅룸에서 두 분의 이사님들과 Business Meeting을 진행했는데요, 아아.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투고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부터 거대한 감동의 쓰나미가 몰아쳤습니다.



투고 합격 메일에는 이런 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이 재밌고, 유머러스해서 술술 잘 읽힙니다.'


그리고 진행된 대면 미팅에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유쾌한 글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작가님의 문체가 너무 좋으시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아.

작가지망생에게 이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이 있을까요?



거대한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미팅 중에는 굳건한 의지로 티는 많이 내지 않았습니다. 혹여 제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꺼냈다가(ex "감싸합니다!!! 너무너무너무 감동이에요!!! 싸랑합니다 출판사!!!" 등의 외침을 버럭 내지르는 등의 행위) 출판사에서 '워워. 이 사람 왜 이래?' 하며 뒷걸음질을 치실까 애써 씰룩대는 입꼬리를 다잡고 거대한 감동으로 휘몰아치는 감정을 잠재웠습니다.



그럼에도 기쁨이 새어나가는 건 어쩌지 못해 결국 삐질삐질 드러나긴 했지만, 어쨌든 제가 느낀 기쁨의 소용돌이의 반의반의반도 드러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분하게 잘하고 왔다. 장하다. 다희.) 그리고 출판사 건물을 벗어나자마자 탭댄스를 췄죠.



그리고 새로운 의지를 다잡았습니다. 나를 믿어주셨다. 나를, 내 원고를 선택해 주셨다. 나를 믿어주신 분들에게는 몇십, 아니, 몇 백, 몇 천배의 보답으로 돌려드리는 게 인지상정(부담;). 고로, 죽어라 글쓰고 출간 관련된 모든 활동들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글쓰기로 책을 내니, 그에 대한 내 인지도와 마땅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소설!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라. 아니면 시나리오. 뭐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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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름 전에는 책이 나올 것 같은데요. 저는 마침 유럽에 있다가 12월부터 남편과 함께 한국에 머무는 상태라, 다행히 한국에서 넉넉히 시간을 잡고 출간과 그 이후의 상황까지 이 두 눈으로 생생히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에세이도 그랬지만, 이 두 번째 에세이도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재밌다'는 댓글이 달리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 마음으로 한 장 두 장 써내어 즐겁게 A4용지 100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제가 다소 샤이한 재질이라, 댓글에 답글을 거의 못 다는데 실제로는 하나하나 꾹꾹 눈으로 담아가며 가슴 깊이 새긴다는 걸, 알아주시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연재 브런치북 [글로 먹고살기로 결심 2]과 때때로 결혼글, 또 때때로는 여행글로 인사드리면서 <글로 먹고살기로 결심>(가제) 출간하면 그때는 어여쁜 '출간 안내' 공지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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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이만,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나리오 공모전을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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