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1년 넘게 해외살이 중인 이야기를 그동안 브런치에 차곡차곡 쌓아왔었습니다. 게으른 천성 탓에 글을 성실히, 많이 쓰지는 못했는데도 많은 분들께서 저희 이야기를 궁금해해 주셔서 저 역시 재밌게 글을 쓸 수 있었고, 새로운 목표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페낭 집 근처 카페에서
저희는 아일랜드, 호주를 거쳐 현재는 남편의 석사 과정으로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 하며 공부하며 바쁘게 지냈던 유럽, 호주와는 달리 여기 페낭에서는 저희가 비자 상 일도 할 수 없고, 더운 날씨에 자주 돌아다닐 수도 없어 강제로 집에 갇힌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시간을 기회로 삼아 출간을 해보고자 혼자 열심히 저희의 1년 해외살이를 정리해 초고를 완성하고, (어쩐지 이 과정에서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30대인데 대상포진까지 걸렸습니다 ㅠ) 출간기획서를 완성해 평소 눈여겨보던 출판사 몇 군데에 투고를 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원고를 좋게 봐주신 멋진 출판사와 연이 닿아 현재는 6월 출간을 목표로 편집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발행했던 브런치 글 중 원고에 포함된 글은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늘 응원해 주셨던 브런치 독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6월 중순에 무사히 책이 나오면 저만의 작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출간 예정인 책의 주제는 [공무원을 떠난 90년대생 부부의 1년 해외 생존기]입니다. 여행 에세이다 보니 여름이 시작되는 청량한 6월에 예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브런치에는 제가 쓰던 결혼생활, 말레이시아 살이에 더해 올 하반기에 갈 유럽 계획 등등 보다 더 다양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안 그래도 많지 않던 글들이, 비공개하는 바람에 더 줄어서 지금까지 보다는 훨씬 더 성실히, 자주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더 재밌는 이야기들, 새로운 이야기들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