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해외살이, 진짜 우리 인생이 시작됐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저의 첫 책이 출간되어 인사드려요.
퇴사 후 무작정 해외로 떠난 30대 부부, 저와 남편의 1년 해외 생존기를 담은 책입니다. 2021년 10월.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떠날 때부터 블로그와 브런치 기록을 시작했었는데요, 브런치에는 많이 못 썼지만 블로그에는 거의 매일 저희 일상을 기록했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아일랜드에서 호주에서,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설레기도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우울하기도 했었는데 그 이야기들이 모여 모여 책 1권이 되었습니다.
브런치에는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저의 출간 방법을 살짝 얘기해 보자면, '완전 원고 투고 후 기획출판'이었습니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죠. 3번째 나라인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잠깐 푸켓으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그때 그동안 써놨던 블로그 포스팅을 좌라라락 봤는데 뭔가 재밌고 웃겨서 혼자 보기 아깝더라고요! 왠지 저희 부부의 1년 해외생활기를 책으로 내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푸켓 다녀온 후에 페낭에서 목차부터 열심히 썼어요. 거의 2주 동안은 칩거하면서 타자만 쳤던 것 같네요. 목차부터 에필로그까지, 그렇게 한글문서 100장을 완성하고, 출간기획서를 예쁘게 만들어서 원고와 함께 출판사에 투고를 했습니다. 그러다 멋진 출판사 얼론북과 만나게 되고, 반년 정도의 출간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그동안 글을 올리면서 브런치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다소 희한하게 사는 저희 부부를 예쁘게 봐주신 분들 덕분에 삶의 동기부여도 받았던 것 같아요. 브런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흔한 유튜브 채널도, 인스타 계정도 없는 무명인인 저에게 출간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도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누가 되지 않게 이제 발로 홍보를 뛰어야겠어요. 그리고 저희는 이제 곧 폴란드로 가서 몇 년 동안은 유럽에서 살 계획인데, 이제는 진짜 유튜브를 시작해야겠습니다!
<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종이책은 예스24, 교보문고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는데, 전자책은 밀리의 서재 측에서 독점을 요청해서 2주간은 밀리의 서재에서만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0793527
https://millie.page.link/ioyVB
아직은 밀리의 서재에 제 이름 석자 검색하면 책이 나온다는 사실에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책이 된 것은 아닌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긴 하지만, 단 한분이라도 저희 이야기를 보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실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유럽에 가서는 글을 더욱더 열심히 쓸 예정이에요. 출간 준비를 핑계로 브런치와 블로그도 소홀했었는데, 유럽에 가면 쓸 거리가 너무 많아서 손이 바쁘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무튼, 감사 인사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출간까지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브런치의 모든 분들 복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