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후 마주한 첫 번째 현실
직장인이 되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 바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게 정확히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냥 취업하면 알아서 처리되는 거 아닌가? 연말정산 할 때 잠깐 등장하는 용어 아닌가?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이건 내가 직접 챙겨야 하는 일이었다.
'아…? 이거 내가 하는 거였어?'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사이트마다 처음 듣는 용어들이 가득했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다.
'4대 보험 정보연계센터…? EDI…? 이건 또 뭐야…'
화면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으니 마치 4대 보험이 아니라 4대 천왕이라도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사실 지금도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하지만 매번 과정마다 적어두고, 하나씩 따라 하면서 결국 해냈다.
돌이켜보면, 4대 보험이라는 건 '직장인이 되었다'는 첫 번째 증거였다. 그 순간만큼은, "아, 나 진짜 취직했구나" 하는 작은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