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으로 광고하기

by 글이고민

맛있어 보이는데도 왠지 매력 없는 치킨 광고를 보았다.

맛있~는 치킨에 대해서 자신 있게 설명하는 글이었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후라이드와

매콤, 달콤, 새콤한 소스가 스며든 양념치킨.



"치킨"자체가 가진 파워가 있기에

이미 우리들은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훈련되어 있다.

덕분에 이런 1차원적인 광고에서도

'오늘 저녁은 치킨인가?'라고 떠올릴 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굳이 "그 치킨"을 고를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설명만 하는 광고.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하거나(고객유입)

둘러만 보고 나가는 경우를 생각한다면...(고객이탈)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오늘 저녁에는 뭘 먹으면 좋을까?"



치킨 vs 피자



이 한 가지 주제에서도 자강두천의 경기가 펼쳐진다.

(브랜드의 대결, 뼈와 순살의 싸움

씬도우vs오리지널도우, 간장vs양념 등

수많은 매치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생략하자.)



일명 밸런스 게임

난이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선뜻 고르기 어려운 픽이거나

참여자의 호불호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게임이다.



단발vs생머리

찍먹vs부먹

잠적이별vs환승이별

콜라인 줄 알고 마신 간장vs사과주스인 줄 알고 마신 식초



평소에도 우리는 재미있는 주제로

밸런스 게임을 하고 있었다.










본론으로 돌아와

제품부터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밸런스 게임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실제로 이렇게 하는 분들이 많더라'



후라이드&양념 vs 후라이드&간장

일주일에 양치 한 번 하는 애인 vs 일주일에 머리 한 번 감는 애인

청소해 주는 서비스 vs 밥 차려주는 서비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먼저 모으고

그들에게 가볍게 상상할 여유를 주는 건 어떨까.





-갓튀긴 후라이드와 매콤달콤 양념치킨을 준비하고

3번 콤보를 추가해서 양념&간장파를 기다려보자.



-과대.허위광고가 아닌 적절한 미사여구로

자사 치약과 샴푸를 홍보해 보자.

치과, 두피케어 원장님들도 함께해 보면 좋을 듯하다.



-청소대행 사장님이라면?

반찬가게, 백반 전문점이라면?

마찬가지로 함께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미 재미나게 홍보하고 광고하는 분들도 많다.

가볍게 시작한다고 해서 매력이 저절로 생기진 않지만,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나의 예상이나 기획이 어긋날 수도 있고

현실성과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직접 테스트해보려고 한다.


'어디에서 모집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보자마자 넘겨버리지 않게, 은근슬쩍 그러나 자연스럽게...당길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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