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면 당연히, 없으면 찾게 되는 너.

[일상에서 만난 브랜드] 따뜻하고 정겨운 달오즈공작소(Dal&OZ)

by Mooon

언제부터 썼더라.

찾아보니 2016년부터였던 것 같다.


대학동기가 시작했던 리빙브랜드의

달력을 사기 시작한 것이 말이다.


새해가 되면, 빼놓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새해 달력을 사서 거실에 걸어놓는 것이다.


그 시작이 바로,

달오즈공작소(Dal&OZ Factory)였다.


2016년(또는 2017년)부터

매년 캠퍼스원단으로 만들어진

12달이 한장에 다 들어간 달력을 사서

달오즈공자소 우드행거에 걸어놓았다.


달오즈공작소_연달력 (https://www.facebook.com/hashtag/ 달오즈공작소)


아무리 찾아도

2016년부터 매년 걸어놓았던 달력사진이

없어서 함께 포스팅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한 브랜드의 달력을

1년 내내 본다는 것은

그 브랜드가 전달하는 분위기를

일상 속에서 온전히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달력'이라는 아이템이 갖는 일상적 가치는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달력'이 갖는 의미는

상상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게 화려하지도,

브랜드입장에서는 큰돈을 벌수도 없고,

독보적으로 빛나지도 않는 아이템이지만,


없으면 반드시 찾게 되고,

없으면 일상이 너무 불편하고,

있으면 저절로 자꾸 눈이 가는

슈퍼노멀 아이템이 아닐까.


화려한 그래픽으로,

현란한 형형색색으로

눈을 매혹시키지도 않고,


따뜻한 아이보리색 캠퍼스원단에

정갈하게 정리되어

1년 내내 보아도 질리지 않고

세월이 가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게 했던

달오즈공작소 달력을 애정했었다.


2년 전부터 친구의 사정으로

더 이상 달력을 만들지 않아

다른 브랜드를 찾고 찾다가,

2023년엔 다른 달력을 걸어놓았었는데

1년 내내 어색했고, 볼 때마다 아쉬웠다.


올해는 내가 너무나 애정하는 엄유정 작가님의

달력을 걸어놓았다.

12개월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연달력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수시로 보게 되는 달력을

애정하는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보며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어서라고 할까.


엄유정 작가님 달력 (January)


새해가 시작되었다.

여전히 2025년 1월이 낯설고 어색하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앞으로 매달 넘어가게 될,

달력 한 장 한 장의 가치가 아쉽고, 후회되지 않게

하루하루를 더 가치 있게 채워가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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