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회사 대표이사 비서직에 필요한 핵심 경력?

외국계 화학 회사 비서 헤드헌팅 에피소드

by 에이피써치 화학팀

몇 년 전, 비슷한 시기에 외국계 화학회사 세 곳에서 대표이사 비서 채용을 동시에 의뢰받은 적이 있습니다.

세 회사 모두 외국계, 모두 화학회사, 모두 대표이사 비서 포지션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는데, 최종 합격하신 세 분의 이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분 모두 이전 경력이 “외국계 화학회사 대표이사 비서”였습니다.


그때 이력서를 나란히 놓고 보며 느낀 점이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대표이사 비서에게는 “대표이사를 가까이에서 모셔본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구나.

둘째, 비서 직무에서도 생각보다 “관련 업종 경험”을 선호하는구나.


대표이사 비서와 일반 임원 비서는 기본 업무 구조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루는 정보와 이해관계자의 레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업종에 대한 선호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매일 다루는 사업 구조, 제품, 고객, 회의 주제, 용어가 비슷할수록, 온보딩 속도가 빠를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계 화학회사 대표이사 비서 자리에, 자연스럽게 외국계 화학회사 대표이사 비서들이 합격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적인 요소가 더 크겠지만, 필연적 요소도 상당수 존재했던 거죠!)


비서 포지션 채용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대표이사 비서 공고를 내면, 대표이사 비서 경력 외에도 다양한 비서 경력자의 이력서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서류 지원율이 꽤 높은 직무인 것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비서 경력은 많은데, 우리가 찾는 대표이사 비서의 결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다시 “대표이사 비서 출신”이라는 좁은 풀 안에서 후보를 찾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대표이사 비서 직무는 헤드헌팅에도 단골처럼 의뢰되는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에이피써치 화학팀은 화학 산업 내 기술 인재 채용을 많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그와 동시에 대표이사 비서, 기획, 마케팅, HR, 재무 등 비기술 직무도 꾸준히 함께 맡아 오고 있습니다.

외국계 화학회사 대표이사 비서 채용을 같은 시기에 세 건이나 성사시켰던 것도, 그런 흐름 속에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학 업종의 사업 구조와 조직 문화를 깊게 이해한 상태에서, 그 업계를 오래 지켜본 대표이사 비서 출신 분들을 다시 연결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제가 화학업계 헤드헌터로서 쌓아 온 경험이, 비기술 직무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는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피써치 화학팀

steve@apsea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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