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바퀴벌레가 나타난다면
어릴 땐 몰랐다. 어른들의 보호가 당연한 줄 알았다.
이제 알게 되었다. 어른이란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바퀴벌레는 너무 징그러웠다. 다행히 용감한 제자님이 있어 겁쟁이 선생님은 무사히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작은 교실, 작은 사회에서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아이는 당연히 선생님을 의지하고 선생님조차 11살 아이들에게 의지한다.
다시 생각해 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마찬가지로, 우리는 소중한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서로 용기를 내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