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의 일기

세 번째 이야기 첫

by 단려

두 손 쫘악 펼쳐

손바닥 뻗는다.

소리 한 번 질러


"야, 아 아 아 아......."


다시 한번

보행기에 몸 기대고

일어나 보자

두 팔에 힘을 주고

한바탕 웃어


"으 으, 하 하......."

"까르르까르르......."


멈추지 않는다.

왕방울 눈이

단추 구멍이 됐다.


화알

목젖까지 연

입 속


세상에 뱉은 첫 메시지


내 아이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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