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차했던 오늘, 따스한 내일을 만나길
나는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
나의 행복은 무척 사소하다. 이게 좋은 건 줄 알았다.
오늘 그 생각이 달라졌다. 무너지기도 쉬운 사람인 것이다.
행복은 내가 찾는 거니까, 되게 잘 찾아내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의 나는 행복에 대한 자부심이 무너진 사람이다.
오늘처럼 행복의 허들이 높아진 것만 같을 때가 많다.
이번 금요일처럼 내가 아파서 나를 챙기지 못하고 일상자체가 어려워진 하루로 다음 3일이 폭풍 같을 때는 더더욱 오늘처럼 누군가에게 휘둘리기 마련이다.
내 몸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의 폭풍 같은 감정이 내 안으로 들어올 때는 참 벅차다.
사람은 본인만의 생각과 경험으로 , 자신의 입장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재단한다. 나 또한 그런 것이겠지.
내 잘못과 상대방의 상황은 보지 못하고 내가 쓸모없다며 자책하느라, 타인의 말들에 스스로 몸을 찔러가며 내 행복을 까먹는 중 안 거겠지.
아니, 사실 내 잘못은 지극히 잘 알고 있다.
그냥, 나를 챙기는 게 싫은가 보다.
나는 요즘 행복은 소중한 사람들과 낭비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내가 소중한지 모르나 보다. 그 안에 나를 포함시키지 않은 거 같다.
오늘의 나는 견뎌내기 바빴다.
내일의 나는
부디 나를 소중한 사람들 안에 넣어주길.
안 그래도 역치 낮은 행복,
그거 하나 챙겨서 지내길.
몸 아프다고 마음까지 무너지지 말기를.
행복, 그거 찾기 참 힘든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