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내 친구의 신혼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소재가 자극적이라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글이었는데, 제가 소재를 잘 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숙한 글이지만 즐겁게 봐주신 분들이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사실 저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라, 첫 연재글을 에세이로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이건 인터뷰 장르의 글인 걸까요? 어느 쪽이든 다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친구 덕분이네요. 그녀야, 고마워.
충동적으로 시작한 연재였지만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쓴 글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연재는 어렵네요. 한 주에 한 번 올리는 것뿐인데도 후반부에는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글을 쓰기 바빴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썼던 덕분에 나름대로 비축분도 한 편 쟁여두기까지 했습니다. 그 글은 이 연재의 마지막, 9화 '이제 네 굽힌 팔 안에 있는 건 내가 아니다'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9화를 마지막으로 브런치북을 완결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상 최소 10화 이상 되어야 완결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렇게 마치는 글을 짧게 덧붙여 보는 중입니다.
'내 친구의 신혼일기'는 제가 처음으로 완결을 낸 글입니다. 정이 갑니다. 이대로 두기는 뭔가 아쉬워서 투고라는 걸 한 번 해보려고 해요. 틀림없이 수백 번 거절당하고 낙담하겠죠. 세상에 제 이름으로 낸 책 한 권 가져보는 게 이렇게 힘드네요. 운 좋게 수십 번만 거절당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고가 성공해서 책으로 편찬하게 되면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다들 평안하게 잘 지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