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의 꿈

1 day 1 verse

by 이상

예전에 하루에 하나씩 벌스를 쓴 적이 있었다.

일명 one day one verse.

중3때인가? 부터 시작했는데,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매일같이 곡 하나를 만들었다.

그때 작업물들을 지금 들으면 오글거리면서도 감회가 새롭다.


어딘가에 말하고 싶었던 말이 많아서였을까?

속에 담아두고 말하지 못했던 말들이 너무 많아서였을까.

지금 글을 쓰는 느낌이 그때와 같다.

그때는 랩으로 풀던 이야기를, 지금은 글로 풀고 있다.


사실 내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남이 징징거리는 일기를 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얘기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길을 찾아야만 한다.

모든 부정성을 안고 죽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으니까.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듣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잘 정제된 글. 음악. 미술. 사진.

적어도 나에게 예술은 소통을 위한 유일한 창구이다.


당신도 일기를 쓰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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