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간절히 바래왔던 것이 있다.
나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나를 온전히 사랑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다버린 아이처럼 컸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의 모든 것을 바치면 얻을 수는 있을까?
인생은 등가교환이니까. 나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은 내 존재를 바친다는 것.
내 존재를 바친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나의 존재를 온전히 사랑받으려면 죽어야만 한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게 너무나도 두렵고 싫다. 거의 영혼이 뜯겨나가며 죽는 것 같은 고통이다.
그 고통을 느끼기 싫으면 죽는 수밖에.
하지만 나는 운명에 밟혀 죽고 싶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