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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Jan 16. 2019

한국의 역사를 느끼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꾀나 오래 전부터 한 번쯤 가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갔을 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둘러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역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더더욱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봤습니다. 얼마만에 간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다녀 온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은 이촌역에 있습니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입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차가 버스도 좋지만, 지하철을 타고 가면 이 통로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촌역에 내리면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된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가 예전부터 있었는 지는 기억에 잘 안 나는데, 있었더라도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제가 사진을 못 찍었지만 벽에 색 LED와 유물의 모양으로 벽을 꾸며놨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박물관을 들어가는 느낌을 아주 잘 받았습니다. 위의 무빙워크를 따라가면 넓은 광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넓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아주 컸습니다. 이 곳에 보관하는 유물들은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일반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 그리고 한글박물관까지 있습니다. 한글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과 조금 떨어져 있고, 위의 자신에서 오른쪽이 일반 전시, 왼쪽이 특별 전시를 하는 곳입니다. 특별 전시관은 어린이 박물관과 도서관, 극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설전시는 한정된 기간에 한 가지 주제로 전시를 하는 곳입니다. 박물관 관람은 무료이지만, 상설 전시는 유료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알아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부에는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역사를 볼 수 있는 1층의 메인 전시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층과 3층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상외로 다른 나라의 유물들도 꾀나 있었습니다. 3층의 아시아관을 가면 일본이나 중국, 인도의 유물들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을 가기전에 스마트폰 앱을 깔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있는 곳을 파악해서 해당 전시실에 있는 유물들을 보여주고, 음성해설까지 해주는 앱이 있습니다. 저도 조금 이용해서 해설을 들었습니다. 같이 전시를 보던, 외국인 분들도 이 앱을 통해서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있던 거울입니다. 뒷면의 무늬를 보면서 참 신기했습니다. 저 시대에 이런 무늬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국사책 표지에서 본 백제 금동 대향로 입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만져 볼 수 있도록 일부 전시품들이 복제품으로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1층은 아주 집중해서 봤습니다. 1층을 다 둘러보는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저는 혼자서 아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관람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아파서 2,3층은 대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니 꾀나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외로 관람객 분들이 꾀나 있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그리고 외국인까지 상당했습니다. 제가 6개월전에 중국에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박물관을 꾀나 많이 갔었습니다. 중국에서 박물관을 다니면서 검문을 안 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몸 수색하고 가방 수색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가방을 X레이 촬영장비에 통과시키고, 탐지기를 지나갑니다. 중국에서만 이것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고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도난이나 테러의 위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보안에 있어서는 충분히 신경쓰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보관이 더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의외로 전시품 중에는 다른 전시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전시품들이 많습니다. 또한, 연구 목적으로 잠시 전시를 안 하고 있는 유물들도 많았습니다. 그 때는 이런 것을 몰랐었는데 말이죠. 


지금가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곳에 세금을 쓴다고 하면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시품 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꾀나 많은 양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고, 시대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알게 된 3가지가 있습니다. 


1. 유리는 신라시대부터 쓰였다. 

2. 유물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 전시되거나 연구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3. 유물 팻말을 자세히 보면 국보와 보물을 표시하는 금색 배지가 있다. 


3번째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던 유물들인데, 그 뱃지를 보면서 국보와 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냥 봐도 무언가 특별해보이는 것들은 국보나 보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과는 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장 상태나 전시품 수도 많았습니다. 참고로 저기에 전시되어 있는 걸, 다 못 보고 왔습니다. 앱을 설치해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지만, 정해져있는 시간에 맞춰서 나레이터 분이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간을 알아보거나 예약을 하시면 조금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간 개장을 하는 날도 있습니다. 야외 전시도 있고,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로비에는 경천 사지 10층 석탑이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자연채광을 활용한 건물이라서 야간에 조명을 받으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된다면, 야간개장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을 가면 지켜야하는 기본 에티켓은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관람할 때는 그런 분은 없었지만, 영화를 볼 때도 그렇고 기본 매너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타인에게는 큰 불편이 될 수 있으니, 전시장 안에서 만이라도 조용하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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