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 시리즈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 많기 때문에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에서 제작한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영하 [토이스토리]입니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 영화라고 한다면, 한 편의 영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토이스토리 시리즈 중 한 편을 소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한 편을 따로 놓고 이야기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영화를 인생 영화로 느낀 지점은 이 영화가 시리즈로 있을 때, 유효하기 때문에 토이스토리 전편을 다 같이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토이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서도 가치 있는 영화입니다. 1995년에 개봉한 [토이스토리]는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토이스토리]를 제작한 픽사는 1984년 [안드레와 윌리 꿀벌의 모험]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86년에 현재 픽사의 마스코트가 된 ‘룩소’가 등장하는 [룩소 주니어]를 제작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G3O60o5U7w
이 후로도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꾸준하게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등장한 영화가 [토이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픽사가 만드는 모든 영화의 기반이 됩니다. 참고로 [토이스토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사람에 대한 표현으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픽사가 좋게 평가되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기 때문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픽사는 모든 직원에게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때문에 스토리를 짜는 사람도 기술적인 것을 알아야 하고, 기술적인 것을 담당하는 사람도 스토리를 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저의 인생 영화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장난감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이 부분은 토이스토리의 전 시리즈를 다 봐야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냥 비디오로 보는 것이 아닌 극장 개봉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봐야만 알 수 있는 감동입니다.
[토이스토리]가 1995년에 개봉하고, 후속작인 [토이스토리 2]가 1999년에 개봉합니다. 그리고 11년 뒤인 2010년에 [토이스토리 3]가 개봉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은 영화 속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1,2 편을 처음 봤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영화 속 앤디의 나이대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토이스토리가 처음 나왔을 때, 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토이스토리 3]가 개봉했습니다. 나의 시간처럼 영화 속 앤디와 장난감들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앤디는 더 이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고, 그들을 박스 속에 넣어 놨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보면서는 그저 장난감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렇게 뻔한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려먹는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픽사에서도 장난감들의 어드벤처 정도로 [토이스토리 3]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디즈니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영화는 영화계에서 몇 안되는 전편보다 속편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엔딩을 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리를 안 내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린 시절을 같이 했던 장난감들과 이별을 하는 장면은 마치, 현실의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어린 시절들과의 추억을 뒤로하고 나 혼자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그들은 단순히 장난감이 아니라 나의 어린 시절 기억입니다. 그 기억들이 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cDy3msvcQ
만약, 이 영화를 [토이스토리 3]가 개봉하기 직전에 1,2를 몰아보고 봤다면 그 감동은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11년이라는 시간이 영화 속에서 같이 흘렀다는 것만으로도 앤디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인생 영화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3번째 시간이었습니다.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이야기를 했고, 이미 많은 이야기가 나와있는 영화라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더 찾아보시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릴 저의 인생 영화는 일본 로맨스 영화입니다. 많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