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페이즈 4 영화 공개 그리고 라이언킹의 시사회 반응
7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날씨도 점점 더 무더워지고 그런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도 늘고 있습니다. 점점 극장 피서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여름휴가철을 1년 중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기간에는 큰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예정 영화와 영화 관련 소식들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천만 영화의 탄생입니다. 바로 [알라딘]이 그 주인공입니다. 5월 23일에 개봉한 [알라딘]은 개봉 첫 주부터 1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다른 영화들과 달리 어느 순간에 관객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유지되었다는 점입니다. 개봉 후 9주 동안 꾸준히 100만이 조금 넘는 스코어를 보여주며 그 저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영관의 수가 늘어난 것도 유지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면서 상영관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그 관객 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천만 영화가 20일 내외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에 비하면, [알라딘]은 꾸준하게 사랑을 받은 영화라는 반증이 될 것입니다. 과연 [알라딘]의 인기는 언제까지 유지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 소식은 마블의 페이즈 4에 대한 소식입니다. 최근 마블이 17일에 열릴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발표할 6편의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블랙 위도우 프리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블랙 팬서 2], [닥터 스트레인지 2], [이터널스], [샹치] 등의 영화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소개하는 영화에 [캡틴 마블 2]과 [스파이더맨 3]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년에 2~3편의 영화를 개봉하던 마블의 행보를 살펴보면 이 영화들은 2022년까지의 계획들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 6편의 계약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톰 홀랜드는 1편의 솔로 영화만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9편을 계약했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 루머에 의하면, 고등학생 3편, 대학생 3편, 성인 3편의 나이 때를 두고 영화가 제작된다고 합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마블이 스파이더맨의 판권에 대해 소니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이며, 이는 [베놈]이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촬영을 시작한 [베놈 2]에서도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감독의 발언을 살펴보면 두 회사 간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놈 2]에 스파이더맨이 직접적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카메오나 쿠키 영상에 잠깐 등장하는 식의 출연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내년에 개봉하는 마블 코믹스의 영화들이 더더욱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마블은 어떤 세계관의 영화를 보여주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서 DC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7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라이온 킹]에 대한 소식입니다. 첫 시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과 달리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6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영화의 신선함을 평가하는 지수로 영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실시된 시사회의 반응 또한 조금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스토리나 OST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나, 동물을 실사로 표현한 기술만큼은 뛰어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는 휴가철인만큼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객들과 디즈니 영화의 두터운 팬층 덕분에 최소 300만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즈니 영화 최초로 1.43 : 1 비율을 지원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를 상영할 수 있는 유일한 상영관인 용산 IMAX의 예매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말에 한국 재난 코미디 영화인 [엑시트]와 8월 초에 [분노의 질주 : 홉스 & 쇼]가 IMAX 상영을 예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IMAX 풀화면의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 예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