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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Mar 22. 2020

자유를 위해 다시 교도소에 간 남자

영화 [비밀정보원 - 인 더 프리즌] 리뷰


영화의 원작인 소설 [쓰리 세컨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범죄소설작가협회 선정 대거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집필 과정에서 실제 범죄 경험자가 저자로 참여, 교도소 내 마약 운반 실험에 성공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

하고, 그 사실감을 기반으로 하여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연기일 것입니다.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로자먼드 파이크’와 [수어사이드 스쿼드], [로보캅]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조엘 킨나만’과  [나이브스 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개봉 예정인 [007 노타임 투 다이]에서도 활약을 예고한 신예 ‘아나 디 아르마스’, [존 윅],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커먼’과  [클로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및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클라이브 오웬’까지.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부터 베테랑 배우까지 총출동한 멀티캐스팅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는 주인공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서스펜스일 것입니다. FBI, 경찰, 마약 카르텔이라는 거대 권력의 암투를 담은 이 영화는, 조직의 목표를 위해서 코슬로를 이용하고, 이 과정에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를 찾기 위해서 감독으로 들어가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해서 스스로 적과 아군을 선택해야 하는 코슬로의 처절한 사투가 주는 서스펜스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영화는 이러한 상황들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3개의 조직에게 압박을 받는 코슬로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죠. 이는 코슬로를 연기한 ‘조엘 킨나만’의 연기력 덕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화의 연출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연기만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관객들이 인물의 감정에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황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합니다. 

즉, 그에게 압박을 주는 FBI, 마약 카르텔, 경찰이라는 조직이 원하는 목표가 명확하게 있으며, 그 목표를 위해서 코슬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굳이 다른 선택지가 있음에도 코슬로를 선택한다는 것은 관객들의 몰입을 깨는 행위일 것입니다. 몇몇 스릴러 영화에서 이런 부분에 오류가 생겨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설정 및 스토리에서는 그런 오류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특히나 소설의 작품성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상황이라면, 그 장점이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잘 살리는 연출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영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슬로는 특정 조직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며,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조직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 하에 희생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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