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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Mar 26. 2020

넷플릭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사냥의 시간]은 왜 넷플릭스로 갔을까?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선택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사를 접한 당일에 기사를 보고 조금 놀라웠습니다. 사실, 이전에 코로나 사태로 개봉 연기가 되는 한국 영화들이 늘어나면서, 몇몇 영화들이 VOD 직행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혹은 극장 개봉을 강행하게 되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소식이 마냥 반갑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는 이야기로 본다면, 이들이 새로운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배급사인 ‘리틀빅 픽처스’와 관련이 있는데요, 관련된 이야기 조금 더 자세하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건의 발단이 되는 ‘리틀빅 픽쳐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3년에 설립된 한국의 배급사로 주로 한국 영화를 배급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배급한 영화로 [미스터 주], [윤희에게], [진범], [왓칭] 등의 영화를 배급했습니다. 직원 규모 10명 내외로 매출액이 150억 정도 되는 회사로 국가에서 정하는 예술 관련 중소기업 기준이 600억 이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작은 규모의 회사라 볼 수 있습니다. 

배급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창구는 국내 개봉을 통한 티켓 판매 수익의 비중이 높고, 해외 배급 수익과 2차 판권 시장에서 얻는 수익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배급사의 입장에서 극장 판매 수익을 포기한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의 제작비로 120~130억(추정치) 정도로, 대략 300만 이상의 관객이 들어야 합니다. 이는 대형 배급사에서 제작한 영화인 [정직한 후보]의 손익분기점인 150만, [클로젯]이 200만, [히트맨]이 240만으로 절대 작은 규모의 영화는 아닙니다. 즉, 배급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의 영화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전 영화인 [미스터 주]가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 240만인데, 60만이 들었습니다) 배급사의 입장에서는 [사냥의 시간]은 여러모로 중요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시사회 직후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여서, 개봉을 하더라도 300만은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그러하더라도 이미 해외의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2차 판권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충분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었죠.

수익적인 면을 떠나더라도, 기존에 진행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다는 것은 회사의 신뢰도에 큰 문제를 끼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특히나 한국 영화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일어난 이러한 사태는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를 살펴보면, 리틀빅 픽쳐스가 충분한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넷플릭스 공개를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해외 판권 계약을 전담한 콘텐츠 판다가 리틀빅 픽쳐스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배급사에서 해외 배급사를 직접 응대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배급사가 이러한 결정은 내린 것은 회사의 존폐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화가 개봉을 해야 수익이 생기는 회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죠. 사내의 여유 자금이 없다면, 당장 한두 달이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리틀빅 픽쳐스’가 규모가 큰 회사도 아니고, 개봉 직전에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이 더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멀리 있는 큰 수익 때문에 당장의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그들의 결정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리틀빅 픽쳐스의 이러한 결정이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기사에 나왔던 것처럼 중소배급사인 리틀빅 픽쳐스가 자본이 많거나, 극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것이죠.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사냥의 시간]이 필요한 콘텐츠였을 것입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킹덤]의 공개 이후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의 수요가 많아진 상황에서 [사냥의 시간]이라는 영화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미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한 경력이 있고, [기생충]에 출연했던 최우식 배우의 영화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넷플릭스에서도 충분한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리틀빅 입장에서도 최악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이었겠죠. 


과연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가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머지않은 시점에 몇몇 한국 영화들이 넷플릭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넷플릭스가 매력적인 시장이라서가 아니라 국내 배급 시장의 상황에서 중소 배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개봉이 연기된 [결백](소니), [기생충 : 흑백판](CJ), [콜](NEW)을 포함한 대형 배급사들의 영화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영화들과 함께 경쟁하게 될 중소 배급사들이 과연 제대로 상영관 확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죠. 결론적으로 사태가 호전되어 개봉을 하더라도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되면서, 같은 중소 배급사인 ‘에이스 메이커 무비 웍스’에서 배급하는 [침입자]를 포함한 여러 중소 배급사들도 [사냥의 시간]이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중소 배급사들도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결국 한국 배급시장의 문제점으로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었네요…. 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으니까요.





추가로 ‘리틀빅 픽쳐스’와 ‘콘텐츠 판다’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두 입장문을 모두 읽어본 저의 생각은 해석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두 회사의 입장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하여 제가 각 회사의 입장문을 정리하는 것보다는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래에 두 회사의 입장문을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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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리틀빅픽처스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배급대행사인 콘텐츠판다 측의 허위사실 발표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하기에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콘텐츠판다 뿐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판권판매의 경우, 개봉 전에는 계약금 반환 등의 절차를 통해 해결하곤 합니다. 또한 천재지변 등의 경우 쌍방에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본 계약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1. 이중계약 관련

전혀 터무니 없는 사실입니다.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친 뒤,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해지하였습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그 이후에 체결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리틀빅은 지난 9일부터 콘텐츠판다에 해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대표 및 임직원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투자사들과 제작사의 동의를 얻은 이후에도 콘텐츠판다에 손해를 배상할 것을 약속하며 부탁하였지만 거절하였고, 부득이하게 법률검토를 거쳐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2. 일방적 통보 관련

콘텐츠판다는 지난 9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상이 잘 안 될수 있으니 중지하라'고 수차례 요구하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통보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습니다.

이중계약 및 일방적 통보 주장은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베를린영화제 성과 관련

<사냥의 시간>은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땀 흘려 만들어낸 영화의 성과로 베를린영화제에 간 것이지, 특정회사가 해외배급대행을 맡아서 베를린영화제에 선정된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판다는 해외배급 대행사일 뿐 콘텐츠 저작권자가 아니며, 베를린영화제 과정에 필요한 비용은 리틀빅픽처스 쪽에서 집행하였습니다.

4. 세계 각국 영화사 피해와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이번 계약은 전세계 극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 영화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 제3국에 판매하기 위한 기본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불가피한 상황을 콘텐츠판다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던 것입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 판매계약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해외 판매사에 모두 직접 보냈습니다. 일부 해외수입사의 경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넷플릭스와의 계약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5.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도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월 정산내역을 통보해야하는 계약의무에도 어긋납니다.

이후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공식경로로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콘텐츠판다의 판매방식과 정산내역에 대해 대행업무를 맡긴 리틀빅픽처스 입장에서도 의문점은 많습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끼워팔기’ 또는 ‘덤핑판매’식의 패키지 계약이 행해졌는지도 콘텐츠판다로부터 동의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액의 규모보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한국영화가 수출되고, 국내외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입니다.

6. 그 밖에도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 특히 극장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죄송스럽고, 넓은 양해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시사회까지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극장에서 만나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 회사의 존폐도 문제였지만, 자칫 집단감염을 조장할 수 있는 무리한 국내외 배급을 진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양심적이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도 열어놓고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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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콘텐츠판다는 2019년 1월 24일부터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세일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업무를 이행했습니다. 다수의 국제 필름마켓에 참가해 해당 작품을 전세계에 판매하는 동시에 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아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이에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가 이룬 해외성과들을 보도자료화 하며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임과 동시에 투자사입니다. 그러나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차선책을 제안하며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습니다. 당사는 3월 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틀빅픽쳐스는 극장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영화사들로부터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강행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입니다.

당사 역시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일즈가 완료된 극장개봉 국가와 스트리밍 국가를 구분하여 진행하거나 당사와 함께 세계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보는 등 사전논의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해당 건은 당사를 포함해 해외 영화사들이 확보한 적법한 권리를 무시하고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또한 당사를 포함해 합법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입니다.

리틀빅픽쳐스의 이중계약은 해외 영화사들이 콘텐츠판다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계약과 적법한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며 세계각국의 영화사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또한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 4월 9일 추가 ---------


콘텐츠 판다가 법원에 제출한 [사냥의 시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영화 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공개가 가능함에도 넷플릭스가 보류한 것을 보면, 이 분쟁의 쟁점은 영화의 해외 판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넷플릭스 입장에서 [사냥의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소비자들의 한국 콘텐츠 수요를 위함일 것입니다. 그것이 막힌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굳이 한국 단독 공개를 강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모로 [사냥의 시간]은 접하기 어려운 영화가 되었네요. 더불어, 리틀빅 픽처스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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