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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무리

[라라랜드] 프로젝트 fin

by 따따시

[라라랜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조금 남아있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초반부, ‘A Lovely night’ 넘버 이후 여운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이 장면 이후에 등장하는 미아 또한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미아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는 장면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기에 세바스찬의 등장이 그녀에게는 반가웠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 모두 그때의 춤으로 인해서 서로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었고, 세바스찬이 그녀를 찾아가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꽃을 피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해당 넘버를 이야기할 때 같이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끊어지는 타이밍이 애매해서 넣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편과 3편으로 미루다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계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으로 등장하는 넘버 이후에 겨울이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이 장면은 상당히 역설적입니다. 이전까지 사람들은 반팔과 민소매를 입고 있었고, 날씨 예보 또한 높은 기온을 예보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곳의 계절이 겨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LA의 겨울에 대한 역설을 보여주는 샘이죠. 이러한 모습이 판타지와 현실이 섞여있는 LA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말다툼을 하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미아와 세바스찬을 연기한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엠마 스톤은 상당히 다양한 표정으로 미아의 현재 기분을 표현하고 있고, 라이언 고슬링은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세바스찬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이 장면에 대한 의미와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이 장면을 보면, 두 사람이 상당히 수준 높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볼 때마다 감탄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면을 볼수록 엠마 스톤에게 [라라랜드]라는 영화가 가장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와 춤과 연기까지 모두 소화를 하면서도 인물의 감정표현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데미언 셔젤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배우에게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지만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은 그것을 충분히 소화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라이언 고슬링이 이 영화를 위해서 몇 개월 만에 극 중 피아노 장면을 모두 소화할 만큼 연습을 했다는 점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두 사람이 솁스에서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이 상당히 슬프게 느껴집니다. 이는 미아의 마지막 오디션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해보면 그렇습니다. 미아가 오디션을 본 이후에 미아는 유명한 배우로 성장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마지막 오디션의 합격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두 사람이 꽤 오랜 시간 연락이 끊긴 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아이가 대략 3살 전후로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대략 3~4년 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남편이 재혼일 가능성도 있겠죠. 전자의 이야기로 생각한다면 세바스찬은 최소 3년간 미아를 기다린 샘입니다. 단순히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미아에게 자신의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미아는 1~2년 만에 3명의 남자를 만나다니… 역시 매력이 대단하군요…



영화 [라라랜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음악과 스토리에서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로 방점을 찍었죠. 앞으로도 이러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계획은 없지만 혹시나 다음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매우 귀찮은 작업이라… 그럼 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라라랜드] 프로젝트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영화 이야기를 계속되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감독이 꼭 넣고 싶었던 장면을 보여드리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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