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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Dec 14. 2020

변화한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


인간관계에 목을 매던 때가 있었다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 게 낙이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인간관계가 넓어진다고 생각했다

물론 결과는 누구나 예상할 것이다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랬으니까 지금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으니

친해질 시람은 별 다른 계기가 없어도 친해지고

안 친해질 사람은 노력을 다 해도 안된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마 과거에 비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서

굳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지금이야 어쩌다 마주칠 때

인사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경조사로 종종 얼굴 보더라도 섭섭하지 않다

나부터도 시간 내기가 어려운데

상대방도 그러할 것이다

최근에 누군가에게 연락 왔을 때, 나의 대답은

'결혼해?'라는 답장을 보냈다

그 친구도 유쾌하게 웃었다


원래 사람에 연연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결국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타인과 할 수 있는 것도 생긴다고 믿고 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랜선 모임과 커뮤니티가 생겼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오프라인에서도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형태만 달라질 뿐

사람들끼리의 소통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당장 내 커뮤니티에도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그래서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결론은

인간관계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다 보면

나의 자성에 끌려온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잘하자

나의 매력을 알아봐 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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