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낮과 밤] 7화 리뷰
역시나 [낮과 밤] 7화에서도 미스디렉션을 적절하게 활용하여서 재미있는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외에 이번 회차에서 보인 단점과 궁금한 점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액션은 살짝
2. 마법의 안경?
3. 왜 공혜원일까?
4. 예고편 / 정우와 일도의 만남, 재웅의 각성, 하얀밤 친구들의 만남
1. 가장 먼저 액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김세정 님의 액션이 상당히 돋보였기에 [낮과 밤]에서 같은 아이돌 출신인 김설현 님의 액션을 어느 정도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낮과 밤]의 액션은 전개를 위한 액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된 드라마라 볼 수 있습니다. 액션이 주된 콘텐츠가 되지만, [낮과 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는 김설현 배우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액션 장면을 편집으로 너무 끊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냥 행동과 리액션만 크게 나오고, 맞는 순간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액션 장면에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도정우의 액션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긴 했지만, 해당 장면에서도 편집이 액션의 느낌을 죽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액션의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낮과 밤]은 액션이 중점이 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하얀밤 출신들이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액션이 되는 것이기에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정우가 월등하다는 느낌과 공혜원이 싸움을 잘한다는 느낌은 덜하다는 것이죠.
2. 병원에서 도망친 도정우는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안경입니다. 그는 왜 안경을 찾은 것일까요?
이전 장면에서 그가 안경을 쓴 장면은 그가 혼자서 사건에 대해 정리를 하는 장면이 유일합니다. 즉, 경찰 내에서는 안경을 쓴 장면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는 것은 이 안경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안경을 쓴 당시에 주변이 어두운 것으로 보아, 집중을 끌어올리는 그런 장치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이전리뷰에서 공혜원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어느 정도 성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정우가 공혜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 두 사람 사이의 어떤 감정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공혜원이 자신을 좋아하는 감정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공혜원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인지 불분명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공혜원이 정우를 좋아하는 마음이 변수라고 하기에는 아직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죠. 초반에 나온 대사인 ‘내 입에서 나온 말이, 누구를 위한 말인지 조차도’라는 말은 도정우를 위해서 한 말로 봐야할 것입니다.
7화에 등장한 도정우의 과거 이야기는 그가 지금까지 세웠던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고, 그 이야기에서 공혜원이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정우가 혜원의 능력을 보고 그녀를 팀원으로 뽑은 것인지, 아니면 공일도의 자녀이기 때문에 팀으로 두려고 했던 것인지 무엇에 더 무게가 있는 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현재의 정우는 혜원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으로 봐야겠죠.
이후에 등장한 내용은 도정우가 혜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경찰서로 데리고 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수갑을 풀어줄 것이라는 것도 예측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혜원이 아닌 제이미에게 딜을 한 것도 혜원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도망을 치던 중에 습격을 받는 변수가 생겼고, 그 변수는 혜원에 의해서 극복을 했습니다. 결국엔 혜원이 그를 찾지 않았다면, 그는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국 그 변수라는 것이 정우에게 나쁜 변수가 아니라 그가 생각한 것 이상의 도움이 되는 변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선 회차에서 이야기한 믿어주는 대로 변화한다는 이야기가 적용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8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4. 마지막으로 예고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도정우가 공일도와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도의 사무실에 앉아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정우로 보이는데, 예고편으로 장난을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뒤에 붙는 장면에서 일도의 사무실에 있던 전등이 등장해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일도가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불분명하게 느껴집니다. 그저 나라에서 시키니까 진행하는 연구인 것인지, 본인도 그 연구에 큰 뜻이 있어서 참여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연구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재웅의 각성으로 보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재웅이 같이 살고 있는 용식에게 맞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도 하얀밤 출신이기 때문에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이후에 제이미가 말하는 세번째 생존자 또한 재웅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세 사람이 함께하게 되어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도정부가 무엇을 하려는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목적을 알게 된다면, 제이미 또한 정우를 도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웅과 제이미, 정우가 함께 비밀을 파헤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7화에서는 정우의 계획에 대한 부분이 적게 등장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이 조금 등장하긴 했지만, 앞으로 정우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이며, 하얀밤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적은 회차였습니다. 때문에 다른 추측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리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우의 큰 계획이 어디까지 이뤄진 것이며, 하얀밤 프로젝트는 어떤 계획으로 움직이는 것인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저는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