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이 최고를 뜻하지는 않는다
‘로튼 토마토’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 리뷰 모음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면, 한국 언론에서도 많은 기사를 내고, 영화팬들도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최근 100% 지수가 나온 영화가 나와서 많은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입니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가 코믹스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과연 이 영화는 모두가 극찬할 영화일까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만화 같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핵심입니다. 영화 속 설정이 평행우주를 다룬 영화이기에 이것을 실사 영화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보입니다. 이 점은 영화를 관람하시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괜히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한 시각효과를 모두 실사에서 CG로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에서 시각효과는 상당히 많고, 상당히 화려합니다. 이러한 점은 이 영화가 만화책을 콘셉트로 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영화 자체에 만화책의 질감이 살아있습니다.
위의 사진 속에 택시의 불빛을 보면, 어떤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효과가 코믹스 원작에 대한 재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실사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포인트와 디테일한 부분에서 만화책 같은 느낌을 줍니다.
위의 사진같이,, 영화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감각적인 것에 대해서 영화 속에서 저런 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영화를 보고 있지만, 움직이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영화 속에 만화책을 재현한 것은 아주 좋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아주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큰 감명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이런 사람들에게 아주 재밌을 것 같습니다.
1. 마블 코믹스의 팬
2.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
3. 마블 유니버스의 팬
저는 위의 3가지 항목에 어느 것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마블은 영화를 재밌게 만드는 혹은 상업적으로 잘 이용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코믹스에는 관심도 없고, 스파이더맨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마블 유니버스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디즈니의 힘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니버스에도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관람을 하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닙니다. 평행우주에 대한 개념이 어려울 수도 있고, 시각효과가 너무 많아서 막판에는 살짝 멀미가 날 정도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라서, 마음 편하게 즐기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결국은 마블 코믹스를 영화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이 점이 팬들에게는 아주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공부를 하거나, 팬들에게는 이 작품이 아주 신선할 겁니다. 그리고, 위의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습니다.
4 / 5 신선함이 최고를 뜻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