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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뛰어넘은 로맨스 영화 5선

장애를 뛰어넘은 로맨스 영화들 다섯 편을 소개한다.



 나의 엔젤


출처: 네이버 영화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와 형체가 보이지 않는 투명 인간 소년과의 로맨스.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를 확인시켜주는 영화다. 성장 과정에 따라 보여지는 이들의 로맨스. 그 과정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을 말한다. 투명 인간을 표현한 방식과 투명하고 눈부신 영상미가 인상적인 영화다. 다소 실험적이며 예술적인 면이 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다.



 터치 오브 라이트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람에게는 누구나 개인의 가치가 있다. 

비록, 선천적 장애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그것이 최상으로 발현될 때 비로소 가치의 빛을 느끼게 된다.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은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선 인물을 통해 우리들에게 개인의 가치,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말한다.


맹인 피아니스트, 유시앙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터치 오브 라이트>는 유시앙이 가족을 떠나 타이페이 대학에 입학한 후의 삶을 녹여낸 작품으로, 대중들 속에서 맹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오는 역경을 딛고 자신의 가치를 세상 밖으로 꺼내보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댄서의 꿈을 접고 대학생활도 포기한 채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는 '치에'를 만나 그녀의, 나아가 관객의 멘토가 되어주는 과정도 감동을 배가시킨다.



 청설


훈훈한 남녀 주인공. 영화 <청설>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에만 그치지 않으며. 청춘 멜로인 만큼 그들이 목표로 삼는 꿈의 달성을 위한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어떤 것이 자신의 진정한 행복인가'를 더불어 보여주기 때문.


출처: 네이버 영화


또한, <청설>은 반전을 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떠한 핸디캡이든지, 사랑은 그것들을 모두 극복 가능하다. <청설>의 대사 중에는 이런 게 있다.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 듣지 못해도, 말하지 못해도, 번역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목소리의 형태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의 사건은, 말괄량이 소야의 반에 귀가 들리지 않는 쇼코가 전학 오면서 시작된다. 따분한 게 질색인 소야와 그의 친구들은, 소야를 주축으로 쇼코를 따돌린다. 그렇다. 이 영화의 소재는 왕따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여러모로 우리를 성찰하게 만든다. 소야가 쇼코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모습은, 그와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을지라도 과거사를 떠올리게 할 만큼 공감력을 갖추고 있다. 소싯적, 소야 혹은 쇼코의 입장을 직접 경험한 바 있는 이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경험은 하지 않았더라도, 그들 친구들처럼 따돌림의 간접 가해자가 됐던 경우는 있었을 것이다. 미처, 당시에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가해의 경험을 시간이 흐른 후 깨닫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맥락에서 <목소리의 형태>는 의미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사랑이 머무는 풍경


출처: 네이버 영화


실화 바탕의 원작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을 영화화한 작품 <사랑이 머무는 풍경>. 시각 장애인과 정상인의 로맨스. 시각 장애인 안마사인 버질에게 안마를 받다 눈물까지 흘리는 에이미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과 공감의 눈물이 울컥했던 게 기억 난다. 많은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사랑은, 익숙하지만 감동적이다.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하지만, 이내 그의 눈은 어두워져 간다. 시련과 위기가 연이어지는 가운데,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랑이 머무는 풍경>. 요즘 같은 날씨에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자신이나 타인 또는 인생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그건 암흑 속에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수술로도 고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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