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접하지 못했지만 애니메이션 북으로 먼저 만나보게 된 <메리와 마녀의 꽃>. 평범한 소녀 메리에게 벌어지는 놀라운 순간들을 보여주는 모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메리는 자신의 빨강 머리와 실수를 연발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족과 떨어져 '붉은 저택'이라 불리는 할머니댁으로 이사 온 메리는 우연히 나타난 검은 고양이를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다. 그곳에서 메리는 신비한 색의 빛이 나는 '야간비행'이라는 꽃을 발견하게 된다. 7년에 한 번 핀다는 야간비행의 힘으로 마법을 얻게 된 메리는 낡은 빗자루를 타고 최고의 마법 학교 '엔돌 학교'로 들어가게 된다.
엔돌 학교에서 메리는 '우수 학생'으로 인정받는다. 콤플렉스였던 빨강 머리가 '우수한 마녀의 색'이라는 찬사를 받고, 어려운 마법을 손쉽게 푸는 등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엔돌 대학에는 무시무시한 실험이 펼쳐지고 있었다. 친구가 된 피터도 그 상황의 피해자가 될 위기에 놓여있다. 메리는 피터를 구해 마법(악)의 세계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이처럼, 책은 메리의 험난한 모험기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해 낯선 상황들을 통한 혼란과 역경의 순간들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극복한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 한 마디로 모험기다. 성장을 위한 동력인 역경을 신비롭게 담아낸 <메리와 마녀의 꽃>. 애니메이션 북은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들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화려한 색감이다. 스토리 구조는 평이하고 소재들 역시 익숙한 편이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창의성은 돋보이지 않는 작품. 하지만 어린이들의 입장에서는 캐릭터들과 스토리에서 희망과 용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