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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2> 감상 전
<패딩턴1> 다시 보기

다음주 개봉을 앞둔 영화 <패딩턴2>. 지난 2015년 1월 개봉 당시, 영화관을 찾아 패딩턴의 매력 덕분에 배꼽 빠지게 웃었던 추억이 있다. 감상 이후 최애 영화 리스트들 중 하나가 된 <패딩턴>! 이 영화의 차기작이 개봉한다니…. 무조건 봐줘야 하는 작품이다.

<패딩턴2> 개봉을 앞두고 1편을 다시 봤다. 다시 봐도 역시나 사랑스러운 패딩턴! 덕분에 또 다시 큰 웃음 지을 수 있었다. 페루에 사는 말 하는 곰은 새 가족을 찾기 위해 런던까지 오게 된다. 난생 처음 런던에 홀로 도착한 패딩턴은 역 앞에서 자신을 돌봐달라는 카드를 목에 건 채 기약없이 가족이 될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브라운 가족의 엄마의 눈에 띈 패딩턴은 단 하룻밤만 그들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약속한다.



인간 가정에 첫 발을 디딘 패딩턴. 브라운 가족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목욕을 하러 욕실에 들어간 패딩턴은 칫솔로 귀 청소를 하는가하면, 물이 범람해 욕조를 배 삼아 둥둥 떠다니는 등 '헐'을 외치게 만드는 상황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내가 만약 브라운 가족 구성원이었다면 황당무계한 패딩턴의 행동들에 화가 치솟았겠지만, 지켜보는 이의 입장에선 이만한 코미디도 없다.



이 사고뭉치 패딩턴 때문에 브라운 가족의 아버지는 화가 머리 끝까지 솟는다. 당장 패딩턴을 내쫓기 위해 보호소를 알아보려는 그와 달리, 어머니는 패딩턴이 간절히 찾고 있는 페루 모험가를 함께 찾아나선다. 하지만 그의 존재를 찾기란 쉽지 않다. 패딩턴. 이대로라면, 런던 한복판에 버려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패딩턴은 버려지지 않는다. 직접 발품을 팔아 모험가를 찾아 나선다. 고군분투 끝에 그토록 찾아헤매던 모험가 집 문 앞에 서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모험가라고 답하며 문을 연 인물 밀리센트. 그녀는 과거, 아버지가 박제를 거부해 자신의 가족들이 입은 손해 때문에 희귀 및 멸종 동물 박제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다. 그녀의 레이더 망에 걸린 패딩턴은, 박제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 소식이 브라운 가족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그들은 패딩턴 구출 작전을 짜낸다. 브라운 가족의 협심으로 결국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패딩턴. 이 극적인 모험기는 감동 그 자체다. 하지만, 위험천만한 구출 과정에서도 코믹 요소는 빠지지 않는다. 패딩턴의 사랑스러운 언행은 위기 상황마저 웃음 짓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패딩턴1>의 주 소재는 '가족'이다. 황량하고 차가운 도시 런던에서 따듯한 정이 가득한 가족 찾기에 성공한 패딩턴! 행복한 결말 덕분에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던 이 영화. <패딩턴2>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크다. 어찌됐든,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상하기에 적합한 가족영화들 중 하나가 될 것임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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