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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

이 영화는 삼성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개발한 '릴루미노'라는 앱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밉지 않다. 따듯하고 사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솔직하다. 시각장애인들의 따듯한 공동체 의식, 가족애와 사랑 등을 담는가 하면,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따가운 시선에 대해서도 표현된다.

진심 어린 사랑, 또한 시각을 잃어가도 관계를 두텁게 만들 수 있는 도구로 등장하는 릴루미노. 어찌됐건, 이 도구를 통해 영화 속 인물들은 서로를 볼 수 있고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게 된다. 한지민과 박형식이 만들어가는 달달하고 점진적인 러브 스토리. 허진호 감독의 감수성으로 완성된 이 영화는, 여느 로맨스 영화들보다 찬란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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