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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감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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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IMAX 시사회 참석에 앞서, <인크레더블 1>을 재감상했다. 또 봐도 너무도 멋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수퍼 가족들에게 경외심을 느꼈던 이 작품. 웬만해선 설레지 않는 나는, 이 영화 만큼은 설레고 기대가 크다.

이 영화는,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첫 번째 작품은 14년 전에 개봉했었다. 히어로 활동이 불법인 상황에서 '언더마이너' 침공 사건에 앞장섰다가 대중에게 인정받기는 커녕, 고소와 외면을 당한다. 악화된 여론으로 정부의 지원마저 끊긴 상황. 밥은 이사를 가고, 새로운 장소에서 수퍼 가족임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본능'을 숨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직장 내에서 정의를 지키려다 한 순간에 실업자가 된 밥에게, 황홀한 제안이 들어온다. 하여, 밥은 가족들 몰래 임무를 수행해나간다. 그런데, 의심을 품은 밥의 아내 헬렌은 남편의 행보를 추적하고, 그로 인해 밥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수퍼 가족들의 활약이 시작된다.



가족들의 활약이 펼쳐지면서, 영화의 재미는 배가된다. 네 명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장기를 펼쳐가며 위기를 모면해나가는 과정은 멋있고, 또 멋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밥)과 알라스티걸(헬렌), 십대 소녀 바이올렛과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싶어 안달 난 대쉬는 적재적소에 자신들만의 '초능력'을 발휘해, 서로를 지켜나간다.

이 영화가 2를 기대하게 만든 건, 엔딩에 있다. 납치 당할뻔한 상황에서 기이하고도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상황에서 스스로 벗어난 막내 잭잭의 활약을 '얼핏'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밥의 가족들을 위협하는 적도 등장했다. 이 적의 등장으로 회심(?)의 미소를 띄우는 다섯 명이 2편을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한데, 몇 년이 흘러도 <인크레더블 2>는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14년이 흘렀고, 드디어 2018년 7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편을 재감상하며 느낀 것이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스크린에서 봐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어찌됐든 진화된 스크린, 시설로 받아들이면 더 좋다는 것!

<인크레더블 1>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로써는, 2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의 20번째 작품이라는 데 괜히 의미를 더 부여해본다. 1편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한 마디로 '명작'이었다. 이번 2 역시, 언론 시사회 이후 평단의 리뷰가 대체적으로 좋은 듯 보인다.

수퍼 히어로들의 활약, 무엇보다 그들이 지닌 내면의 정의와 따스한 온정이 어우러져있기에 더욱 사랑스럽다. 욕심과 이기로 얼룩진 적을 어떻게 무찌를지, 개봉일 전에 감상한다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렌다. 특히, 귀여운 잭잭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런 영화를 보면, 나조차도 '잠시간이라도' 강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물씬 들어서 좋다. 우리 모두 '수퍼 파~월!'한, 하지만 '정의감은 잃지 않는' 사람이 되어보자. 초능력은 없어도, 정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현실 영웅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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