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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박물관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고창에 위치한 고인돌박물관. 청동기 시대인들의 생활상과 함께, 고인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관 형태 역시, 바둑판식 고인돌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한다. 외관이 꽤 큰 데 반해 볼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현대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고인돌의 역사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장소라는 점 자체에 대한 의의가 있는 곳이다.


고인돌 제작 과정
당대인들의 생활상


박물관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인돌들과의 조우.


바둑판식, 개석식 고인돌


고인돌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 탁자식과 바둑판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름만으로도 형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땅 위에 기둥 역할을 하는 고인돌을 세운 후, 그 위에 커다란 돌을 올려놓은 것이 탁자식이고, 땅 속에 사각형으로 돌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돌을 깔고 난 뒤 커다란 돌을 덮은 것이 바둑판식이다. 여기에, 한 가지의 종류를 더할 수 있다. 개석식이라는 것인데, 받침돌 없이 무덤방에 덮개돌만 올려놓은 형태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바로 개석식이다(그냥 보면 큰 돌덩어리로만 보일 테다).


고창이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고인돌이 약 4만 개 정도 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이 전라도 지역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고창을 비롯해, 강화,화순 등이 고인돌 유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곳들이다.



고인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마련돼 있어, 학생(자녀)들의 역사 학습 현장으로도 손색 없는 고인돌박물관.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이곳을 찾았었고 학생들은 필기를 하며 고인돌 학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고인돌박물관은, 고창 여행을 계획했다면 빠뜨리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 아닐까.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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