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물과 생활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어떠한 사람에 의해 선택된 물건과 그것들이 모여있는 주거공간은 선택한 사람의 취향이 배어있게 마련이다. <취향의 심리학>은, 개인의 소유물과 생활 패턴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우리는 아무리 말과 글로써 자신을 소개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타인이 표현한다고 해도 모두의 시선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소비 패턴을 보라. 자주(거의 늘) 비슷한 분위기의 물건들을 소비하는 자신과 마주하지 않는가? 물론, 소품의 경우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취향은 자동차나 주거공간을 보면 성향을 간파할 수 있다.
책에는, 패션에서부터 차, 주거공간, 소비 습관에 이르기까지 스물 한 개의 소재로 성향을 분류한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분석한 사람의 유형이 '정답'이라고는 볼 수 있다. 이러한 심리학 서적의 한계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개인을 집중 분석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심리를 다룬 책들은 보편성을 인정하며 읽는 것이 맞다. 혈액형·별자리 심리학의 모든 면이 나와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소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어쨌든 이러한 취향 별 성향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을 안다면 타인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으며, 보다 나은 처세를 다져나갈 수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서적<취향의 심리학>. 실용적인 책인 만큼, 한 번쯤은 내용을 확인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