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가난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연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 짓고 다음 해를 맞는 우리들은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크고 작은 바람들이 있겠지만, 개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은 건강과 부의 축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군다나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이다. 여느 때보다 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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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달. 어떤 책을 소개하는 게 좋을까, 라고 꽤 많은 시간 동안 공들여 생각했다. 그 결과 선택한 책이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이다.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가 3년에 걸쳐 쓴 것으로, 가난을 탈출하는 통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제목 속 '언스크립티드'가 지칭하듯, 이 책은 '조작된 가난의 각본으로부터 탈출하라'고 끊임없이 고한다. 저자는, 세상에는 노예제도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로 하여금 우리는 가난의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 5일 동안 이어지는 근로 시간에서 우리가 빼앗긴 것은 시간과 자유다. 책에서 말하는 각본의 틀 안에 갇힌 우리들은, 거기로부터 해방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책은, 어떠한 제도에 함몰된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길을 안내함으로써 독자들(대개는 직장인일 것)이 겪고 있는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심적 치료제가 되어준다.


저자는, 빈손으로 시작해 30대에 억만장자가 된 후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다.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추월차선 포럼'을 통해, 매주 수천 명의 기업가와 교류하고 있는 그는 그야말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영웅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서일까. 본문을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지루할 틈 없이 재미를 추구한다. 다양한 사례와 위트 섞인 문체는, 책의 두께와 무게와는 달리 독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준다.


책은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독자들의 현 주소, 그러니까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직설'하고 2부에서는 21세기 최대의 속임수들을 '폭로'한다. 3부에서는 게임을 지배하는 문화적 원칙들에서 해방돼야 함을 '일'러주고, 4부에서는 창업에 대한 틀을 '제시'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소득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독자들이 안정적인 부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인도나 서행차선으로 가는 평범한 삶은 '현대판 노예'와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각광받는 직군인 공무원, 높은 학벌과 지성을 자랑하는 이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에 취업한 것 역시 각본의 틀 안에 갇힌 것이라고 지적한다. 어찌됐든 5일을 노예처럼 일하고 또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이틀을 쉬는 것이라는 패턴(각본)은 동일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책이 제시하는 부의 추월차선에 진입하는 요소는 욕구, 진입, 통제, 규모, 시간. 이 다섯 가지다.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은, 6개월 만에 5만 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얻은 책이다. 이는, 많은 독자들이 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경제(경영)과 사회 구조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기 있지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이기에, 팬이 된 독자들을 더러 봤다. 직설적인 문체가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로 매섭지만, 이 덕분에 우리는 현실을 자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돼지꿈(PIGGY DREAM)을 꿀 수 있는 삶을 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읽어나가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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