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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 아름다운 엔딩

전편들은 꼭 보고 가시길!

시사회를 통해 <드래곤 길들이기> 마지막 시리즈인 <드래곤 길들이기 3>을 앞서 감상했다. 3편에는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동반자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을 비롯해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을 보기 위해서는, 앞선 작품들을 감상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0년 개봉된 첫 작품에서는 버크섬에 사는 바이킹 족장 아들 히컵이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 투슬리스를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4년 뒤 개봉한 두 번째 작품에서는, 히컵과 투슬리스가 버크섬에 쳐들어 온 강력한 알파, 드라고와 대결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전작들을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면, 사전에 꼭 체크하고 영화관으로 향하길 권한다.

이번에 개봉한 마지막 작품에서는 강력한 드래곤 헌터 그리멜로 하여금 또 다시 찾아 온 버크섬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고자, 드래곤 파라다이스 '히든 월드'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아냈다. 이 모험기를 통해 히컵과 투슬리스의 우정은 물론, 사랑과 이별, 정체성 등 다양한 소재를 풀어낸다.



<드래곤 길들이기 3>에서 가장 강조되는 소재는 사랑이다. 1편부터 이어진 인간과 드래곤의 종을 초월한 우정 외에도, 히컵과 투슬리스 각자의 러브 스토리도 추가됐다. 늘 함께 해오던 히컵과 투슬리스는,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각자의 공간을 찾고 평생 함께 할 사랑의 대상까지 찾고 아름다운 이별을 고한다.

이별은 생애 불가피한 경험이다. 사랑의 시작이 있다면, 그 끝은 이별이다. 이별은 슬픈 경험이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드래곤 길들이기 3>이 말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은, 진한 감동과 함께 환상적인 영상미도 자랑한다. 특히, 절로 감탄사를 내뱉게 만드는 히든 월드의 풍경이 압권이다. 늘 그래왔듯, 하늘을 포함한 자연의 묘사 역시 실사에 가깝다고 느껴질 만큼 생생함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투슬리스의 깜찍한 구애 장면도 관람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3편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다 드래곤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히든 월드의 구성원들은 10여 년 간의 <드래곤 길들이기>를 화려하게 마무리짓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세심한 표현력으로 인한 화려한 영상미는 영화적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준다. 3편의 개봉을 기념해, CGV는 1편을 4DX 포맷으로 재개봉했다. 1편의 감동을 더 크게 느껴보고 싶다면, 4DX의 다양한 효과들로 '체험'해보시길! 3편 역시, 4DX 포맷으로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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