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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무비2> 4DX 관람 리뷰

<레고 무비2>는 시스타 행성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에밋의 모험담을 그린 '레고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사실, 이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공(功)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낄 수 없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무려 523개다. 놀라운 점은, 이 상당한 양의 캐릭터를 모두 레고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조립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다. 더불어, 전편에 비해 확장된 규모와 세계관 역시 <레고 무비2>를 즐겨야만 하는 이유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레고의 향연'뿐 아니라, 그 외 화려한 배경과 소품들을 볼 수 있다는 재미, 적재적소에 터지는 유머 코드는 <레고 무비> 시리즈의 팬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거기에 신나는 음악은 어린이 관객들의 흥을 한층 더 돋우게 만든다.



이처럼, 보고 듣고 즐길거리로 가득한 <레고 무비2>는 4DX 포맷으로 관람하면 더 좋다. <매드맥스> 시리즈를 방불케 만드는 날 것 액션은 4DX 효과로 하여금 생생함이 더해진다.


레고 블럭들의 움직임을 살려낸 4DX 모션 효과, 그 외 안개, 바람 등의 환경 효과들의 디테일이 액션 영화의 멋을 드높여줬다. 특히, 전투신과 에밋이 우주를 비행하는 장면들에서 4DX만이 지닌 쾌감이 극대화됐다.



<레고 무비2> 예비 관객이라면, 전작을 보고 갈 것을 추천한다. 캐릭터의 특징과 그들 간의 관계, 맥락 등을 이해해야만 유쾌하게 느껴질 대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작 감상과 함께 DC 히어로들을 한 번쯤 훑어보고 가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첫 번째 시리즈가 등장했을 때만큼의 기발함과 충격은 덜했지만,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세계관에 집중한다면 두 번째 시리즈 역시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레고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과 레고 캐릭터의 성장기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녀와 볼 만한 영화를 찾고 있는 부모라면 <레고 무비2> 4DX 관람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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