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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일잘러가 되는 법! 워라밸을 지키는 법!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일잘러, 워라밸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


“일잘러가 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노력은
맥락을 읽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퇴근 후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업무는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의 시간이 지옥 같다면 퇴근 후의 시간들 역시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워라밸 라이프’를 위해서라면 업무 시간의 만족도가 높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잘러’가 되어 퇴근 이후에는 일에 대해 깡그리 잊는 편이 좋다.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는, 일잘러의 삶을 정리한다. 저자 박소연은 경제단체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10여년 간 일해오며 정·재계, 학계의 다양한 이들과의 협업으로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람들과 일잘러의 업무 스타일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일잘러들은 ‘상대(클라이언트)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일못러들은 ‘나에 초점’을 둔다. 또한, 일잘러들은 ‘단순하고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일의 목표와 해결 과정을 정확하고 인지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줄여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다. 반면, 일못러들은 중언부언하기 일쑤다.



한편, 일잘러들은 일의 우선순위가 분명하다. 한정된 시간 내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할당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일잘러들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업무의 성과를 높인다.


그렇다면, 일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획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기획은 ‘WHY’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 기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것이 ‘틀려서’가 아닌, ‘그저 그렇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찾아 나가는 것이 기획이므로, WHAT이나 HOW가 아닌 WHY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편, 일잘러들은 일 뿐만 아니라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도 단순함을 추구한다. 그저 ‘일하기 괜찮은 동료’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참지는 않는 것이 일잘러들의 특징이다.



결국, 책의 제목처럼 일잘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해야 한다’는 것.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하고, 뭐든 꽉꽉 채워서 터지기 직전까지 해대는 이들은 일잘러라 볼 수 없다. ‘유독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뭐든 손쉽게 바꾸고 직장 내 그 누구든 간에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일잘러들의 직장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으며, 퇴근 후 일상도 즐거울 수밖에 없다.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 조지프 퓰리처(현대 저널리즘의 창시자)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때문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렇듯, 수많은 이들이 단순 명료함을 강조해왔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잘 버티는 힘 역시 단순함이다. 불필요한 업무, 그와 관련된 말과 글, 인간관계는 최대한 단순화시키자. 책에는 한 줄 요약법, 설득을 위한 글쓰기 논리의 흐름,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내기 위한 조감도 구성법 등의 가이드들이 있으니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줄]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숨쉬듯이 기획을 합니다. 기획의 시작부터 막막하거나 기획의 결과물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HOW(방법)'부터 찾으려 애썼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과제의 진짜 이유, 숨겨진 열망을 찾으세요. 모든 기획은 'WHY(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79


설득의 글쓰기는 왜 이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한 장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장에 정리가 안 된다는 건 생각 정리가 덜 된 것입니다. 100장을 써도 소용없습니다. – 162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몰라 에둘러대며 비슷한 답변들만 늘어놓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면 질문한 사람은 몇 번이고 다시 물어봐야 합니다. 질문한 사람의 입장이 아닌 자기 위주로만 대답하는 습관은 혼선과 오해를 일으킵니다. - 228


우리는 직장에서는 퇴근 후를 염려하고, 퇴근 후에는 직장 업무를 염려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에도 현재는 제대로 살지 못하는 셈이죠. 스위치의 온오프 기능처럼 생각모드를 전환하는 자기만의 의식, 지나치게 연결된 자신을 제한하는 규칙 등을 만들어 보세요. 현재는 우물쭈물하는 사이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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