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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서문조(이동욱) 등장

'본격적인 작업' 예고

그랬다. 역시나 <타인은 지옥이다> 속 서문조는 주인공이었다. 2화는 그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것을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타인은 지옥이다> 2화의 서브 타이틀은 '인간 본능'. 종우에게는 분노조절장애의 기질이 다분하다. 또한 타인을 해하고 싶어하는 욕망도 있다. 게다가 쉽게 타인을 의심한다. 주변 사람들은 종우에게 예민하고 욱 하는 성질을 죽이라고 경고한다.


재미있는 것은 문조가 종우에 대해 "같은 종류의 사람 같다"는 말을 건넨다. 섬뜩한 표현이다. 종우는 의아해하지만 그를 관음해왔던 우리는 어떤 뉘앙스인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타인을 의심하고 그 의심은 커지고 결국 그것으로 하여금 타인을 해하는 사람들. 지옥과 다름 아니다.



서문조의 "자기야"는 웹툰을 접했던 이들이라면 '아!' 하고 감을 잡았을 것이다. 그가 웹툰에서의 '왕눈이'임을 알 수 있을 것.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서문조는 그것을 살인에 악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자신의 정체를 언제까지 들키지 않고 작업을 해나갈 수 있을까. 기대 포인트다.



소정화와의 밀고 당기는 과정도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가 언제까지 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사라져버린 유기혁(웹툰 속 왕눈이).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쉽게 '처리되는' 걸 보면 <타인은 지옥이다>는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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