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은 1,530억 원의 부채에도 8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경영 어드바이저 산조 게이야가 이익을 내는 회사의 법칙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90퍼센트의 회사는 '사장의 노력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사장이 갖춰야 할 경영 마인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전한다. 이 책은 마인드를 다지는 것에서부터 은행에 은행 융자를 받기 위한 방법, 경영 승계에 대한 것까지 경영의 면면에 대한 조언을 나열해낸다.
하나의 카테고리를 상세하게 파고 들지는 않지만, 다양한 소재에 대한 조언을 주는 형식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영 도서다. 읽는 것만으로도 동기 부여가 되니, 예비 사업가 혹은 고민이 많은 사업가라면 일독을 권한다.
책 속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물론 전부는 아님).
- 잘나갈 때일수록 10년 후의 먹거리를 준비한다
사업이 잘나갈 때일수록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요한 것은 몇 번을 실패해도 버틸 수 있을 만큼 자금 측면에서 여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금으로 사업을 하기보다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편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 사장은 2주 앞서서 업무를 처리한다. 사장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회사의 방향을 좌우하는 시대다
중소기업의 경우, 생각하는 업무는 사장의 몫이다. 사장은 시간을 쪼개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회사의 전체적인 사안이나 돌발적인 일에 대응한다.
유능한 경영자들은 모두 1)하루를 빨리 시작한다. 또, 자신이 해야 할 2)업무를 2주 전에 미리 끝내버린다. 3)복잡한 업무, 하기 싫은 업무부터 먼저 처리한다. 해야 할 업무는 할 수 있을 때 미리 해놓자는 것이다.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업무는 이른 아침에, 미리, 하기 싫은 업무를 먼저 한다'는 원칙을 정하라.
- 남과 다른 지혜를 짜내는 것만이 비즈니스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궁리를 한다면 극한까지 골똘히,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든 시장에서 승리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는 지혜의 싸움이다.
지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1)현장 중심의 발상을 한다. 고객의 행동을 관찰하면 시장조사 등을 통해 알 수 없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직원들이 일하는 현장을 보라. 직원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놓을 필요가 있다. 2)머릿속으로 현장감 넘치는 시뮬레이션을 거듭 반복해본다. 3)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즉시 메모'를 한다.
- 성공하는 사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본질적인 신념은 굽히지 않는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해야 할 사업'과 '해서는 안 될 사업'을 구별할 수 있다.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행동해야 한다. 시작할 때의 '이것을 하고 싶어'라고 생각한 신념을 굳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길로 나아갈지 구상해놓으면 샛길로 빠지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 *하나바다케목장: 생캬라멜로 쓴맛을 봐 놓고 '라클레트 치즈'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온리 원을 추구하는 그들이다.
- 고객보다 열혈 팬을 먼저 만든다
자기 회사만의 강점을 살려, 열혈 팬(=고정 고객)을 확보해 감으로써 장기 존속 방법을 찾는다
*다카라즈카 가극단: 중소기업의 이상적인 롤모델이 아닐까 한다. 1913년 '깨끗하고 바르고 아름답게'라는 모토와 함께 등장한 이래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발전을 거듭해 온 여성 가극단이다. 이제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렬한 고정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과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열렬, 고정 고객을 만드는 방법은 시장 타령을 하기 보다는 고객이 우리 회사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할 수 있고, 우리 회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곰곰이 궁리한 다음 확신이 들면 최고가 될 때까지 갈고닦아야 한다.
- 명확한 미션으로 사회적 사명을 성취하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창업자들은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 '꿈을 실현하고 싶다'라는 열정으로 창업을 했다. 하지만 절대 이익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미션은 오히려 이익과 직결되어야 하고,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사장의 몫이다.
고객에게 제공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만족을 준다면 고객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것이 바로 사횡 공헌하는 것이다.
*기업 이념(미션)의 예
스타벅스커피 재팬: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한 사람의 고객, 한 잔의 커피 그리고 하나의 커뮤니티부터
본치(쌀과자가 주력인 일본의 제과 회사): '만든다'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쌀 한 톨 한 톨에 정성을 담아 열심히, 한결같이 맛과 품질의 타협 없이 미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로손: 우리는 모두 함께 사는 거리에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 어느 회사든 사장은 고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장에게도 멘토가 필요하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무조건 한 명이라도 있는 것이 좋다. 상담 상대가 돼 줄 수 있는 사람들 중 저자의 추천은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업종의 경영자 가운데 인간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이익을 내는 사장의 조직 운영법
1. 체면이나 명예보다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다
구조 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미룬다는 것은 사장에게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즉, 경영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 직원은 일을, 사장은 회사의 존속을 책임진다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장의 급여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벌어 준 돈에서 조금씩 떼어낸 것이다. 혼자 힘으로 그 정도의 돈을 벌기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회사는 사장과 직원이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할 때 강해질 수 있다. 사장이라는 직업은 좋은 의미의 '중간착취업'이다.
사장이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땀을 흘리기만 해서는 회사의 미래가 없다. 사장에게는 사장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가 되면 조직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사장이 현장 업무에 일일이 참견을 해서는 안 된다.
3. 전 직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할 수 있다면 조직은 강한 힘을 갖게 된다
경영자는 회사의 꿈을 전하는 일류 전도사여야 한다. 전하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고 짧게 여러 번 반복해서 전하는 것이 좋다.
4. 사장은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사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요구한 것일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시간을 잡아먹어 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은 이런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에서는 사람이 특히 중요한 자원이다. 사장은 시간을 만들어 낼 궁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헤거 정리하고, 그 사업에 몸담고 있던 인재를 미래의 중심 사업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궁리하는 것이다.
5. 정리, 정돈만 잘해도 실적이 좋아진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회사는 대체로 실적이 좋다. 일본 산업계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5S(정리Seiri. 정돈Seiton, 청소Seisou, 청결Seiketsu, 습관화Shitsuke)'가 통용되어 왔다.
정리, 정돈을 하면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직장의 문제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조직의 문제점이 부각되면 그 과제를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5S의 일반적인 정의
정리: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
정돈: 정해진 물건을 정해진 장소에 두고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청소: 항상 청소를 한다.
청결: 정리, 정돈, 청소를 꾸준히 해서 위생 상태를 유지한다.
습관화: 규칙, 절차를 올바르게 지키는 습관을 들인다.
- 불평할 틈이 있으면 먼저 직원들을 칭찬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칭찬은 직원들의 의욕을 높여준다. 성장하는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활기가 느껴진다.
- 유능한 사장은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가 다양하다. 그뿐 아니라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젊은 직원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질문한다. 좋은 사업이 될 만한 것이 없는지 찾기 위해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다니는 경영자는 크게 성장한다. 다른 업종의 사람이 모일 때의 이점은 발상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 고난에 강해지는 방법은 최대한 고난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다. 역경에 맞서려면 그에 걸맞은 기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개를 키우려면 자신이 책임지고 하겠다는 사명감과 그것을 하고 싶어하는 강한 신념이 필요하다.
- 젊었을 때 지옥을 경험하면 여러 가지 능력을 익히게 된다. 첫째로, 어려운 업무를 처리해냄으로써 자신감이 붙는다. 자신감이 붙으면 이후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 또 맷집이 강해지고 배짱도 생기며, 박력까지 생긴다.
- 이익을 내는 사장은 숫자 감각이 뛰어나다. 사장은 무조건 숫자 감각을 높여 놓아야 한다. 특히 최소한의 재무 자료는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숫자의 이면'을 파악해야 하는데, 거기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문제점과 과제, 혹은 성장의 단서 등이 숨어있다.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라는 세 가지 재무제표를 볼 줄 알게 되면 그 안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 매출액이 아니라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매출액은 손안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매출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