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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작 <캣츠>가 영화로!

크리스마스 이브 영화로 PICK!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뮤지컬 대작 <캣츠>가 영화로 개봉한다. 뮤지컬 원작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영화화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기대를 품고 있었다. 곧 개봉을 앞두게 되니, 기대감으로 심장이 뛰고 있는 요즘이다.



<캣츠>는 일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기적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한 축제가 무르익는 동안의 뜻하지 않은 위기를 다룬다.



얼마 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우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12월 16일 저녁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진행됐던 '영화 <캣츠> X 옥주현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접했기 때문이다. 옥주현은 전세계 유일하게 커버곡 'memory'를 부를 수 있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국내 초연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던 그녀의 생생한 라이브를 듣는 순간, 작품의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했다.


옥주현의 웅장한 성량은 IFC몰 천장을 뚫을 만큼 폭발적이었다. 나 역시 그녀에게 매료돼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대를 즐겼다.




뮤지컬 <캣츠>는 전세계 BIG4 뮤지컬 중 하나인, 그야말로 대작이다. 전세계 30여개 국가 300여 개의 도시에서 약 15,500회 공연이 진행된 작품으로, 전세계 8,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1981년 초연 후 39년 간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라, 관람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작품의 제목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 최초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한 이력이 있다.


이와 같은 최고의 뮤지컬이 영화화된 것이다. 메가폰을 잡은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 <킹스 스피치>, <대니쉬 걸>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게다가, 작업에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의 전설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합세했다. 더불어, 뮤지컬 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할리우드 배우들 뿐만 아니라 댄서, 발레 무용수 등 각 분야의 프로페셔널들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의 스틸컷들만 봐도 감동적인 노래들과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예상된다. 올 크리스마스, 기적을 담은 마법 같은 영화 <캣츠>와 함께 행복한 추억거리 하나를 새길 수 있을 듯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 코스로 <캣츠> 관람을 선택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로맨틱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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