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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주: 사라진 VIP>
제작 보고회 후기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코미디 영화

12월 19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김태윤 감독과 주연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갑자기 동물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색다른 콘셉트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는 <또 하나의 약속>, <재심>을 연출했고 <용의자X>의 각본을 썼던 김태윤 감독이다. 사회성이 짙은 영화들을 만들어왔던 그가 코미디라는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한 것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포인트들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사회성이 많은 영화를 하다보니 스스로 영화 외적인 어려움들과 함께 영화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을 잊고 살았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연출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재미와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더하여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서는 "큰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는 않았다. 욕심을 부려보자면, 처음에 동물을 무서워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성민 배우가 제작이 끝난 후 '알리 보고싶다'는 말을 했던 것처럼 동물을 멀리했던 사람들이 동물과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성민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통해 연기 생애 처음으로 동물과의 호흡을 맞췄다. '여름에 촬영이 진행되어 덥기도 했고, 동물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서 오는 변수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촬영기를 밝힌 그. 그래서인지 특히나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출연 후기를 밝혔다. 더하여 "다양한 관객층이 볼 수 있는 영화라 (흥행면에서도)기대된다"는 솔직한 심경을 표하기도 했다.


이성민이 맡은 '주태주'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탑 요원이다


이성민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시나리오가 굉장히 신선했다. 배우로서 새로운 작업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든 감독이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썼고 연출하게 될까'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서형 역시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출연 배우이자 관객으로서 2020년 시작의 대박을 꿈꾼다"는 포부와 함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외국 영화들에서나 볼 법한 작품이라 생각되어 누구에게도 (출연을)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짧고 굵게 보여지는 역할임에도 그것조차 놓치고 싶지 않았다. 관객으로서 이와 같은 영화를 기다려왔고, 참여만으로도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또 "꼬맹이(김서형의 반려견 이름)를 안고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서형이 분한 '민국장'은 국가정보국 서열 1위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동시에 허당미도 갖춘 인간적인 인물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통해 생애 첫 제작 보고회 참석의 기회를 거머쥔 배정남은 그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작 보고회가 처음이라 감개무량하다. 이 영화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와도 같다. 제작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보고회 참석 소감과 제작 후기를 밝혔다. 또 극중에서 그의 동물 목소리 연기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배정남이 연기한 '만식'은 매사에 열정이 넘치는 정보국 요원이지만, 의욕만 앞서서 결정적인 순간에 임무를 망치는 인물이다



'팩트체킹토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확인할 수 있었다. 극중 주인공 개 '알리'의 본명이 '인구(지금은 알리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라는 것과 그의 목소리 역을 신하균이 맡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김 감독에 의하면 신하균은 더빙 시, 목이 쉴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동물들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완성도에 완벽을 기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설(구정) 연휴 쯤 개봉될 예정이다. 사람과 동물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영화인 만큼,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다.


제작 보고회에서 봤던 예고편만으로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임을 예상할 수 있었고, 유쾌한 작품이라는 느낌이 확연히 받았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따뜻한 코미디 영화가 보고 싶다면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개봉을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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