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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전시 '신언엽의 디오라마'

피규어, 영화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전시회

인사동 마루갤러리CNT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관람했다. '디오라마(Dior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순간의 시간과 장면을 표현하는 '재현의 예술'로써 유명 영화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을 재현하기도, 우리의 삶에 진행 중인 역사적 순간을 포착하여 축소된 씬을 보여준다.



기존의 디오라마는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현 시대에는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을 보여주며 공감을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신언엽 작가는 작업 초반,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은 '베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마' '스타워즈' 등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조형으로 재현해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 씬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와 드라마 미술감독 및 무대예술가로서 활동했던 신언엽 작가는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여 디오라마를 재현했다. 그 재현의 결과물은 놀랄 만큼 디테일했다. 영화와 피규어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만한 전시라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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