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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드라마
<팔로워들: 파트 1>

"너의 길을 가라. 그리고 멋대로 떠들게 나둬라."

<팔로워들: 파트 1>은 SNS 트렌드와 여성의 고민을 반영한 드라마다. 배우 지망생 '나츠메'의 사진이 유명 여류 사진작가 '리미'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에는 나츠메와 리미 외에도 리미의 지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여성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성공을 지향하는 청춘, 부와 명예는 거머쥐었지만 사랑과 가족은 얻지 못한 이들. <팔로워들: 파트 1>은 다양한 여성의 사회적인 위치와 내면의 고민을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낸다.



우리 모두는 나름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겉보기엔 화려해보일지라도 속은 시커먼 재로 가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SNS를 통해 '행복하고 좋은 면만 보여주려고' 한다. 때문에 모두가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타인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한다. 더 문제가 되는 점은 SNS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다. 팔로워 수에 예민한 청춘은 팔로워와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가 자신의 정체성인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진짜 제 모습을 발견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은 뒷전이다.


이 문화의 병폐는 타인의 시선에 의존해 '진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인기를 거머쥔 나츠메가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고, 순간의 인기에 도취되어 실력쌓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악플에 의해 상처받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도 문제점들 중 하나다.


드라마에도 등장하는데, SNS를 통해 기회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SNS는 단순히 '기회의 문'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순간 타오른 인기는 한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맞아, 요즘 인스타그램으로 세계 데뷔하는 애들도 있잖아."

"살아남는 건 자기 하기에 달렸고."


결국 <팔로워들: 파트 1>의 메시지는 타인의 시선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목표를 향해 걸어가라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진짜 성공'이다.


"너의 길을 가라. 그리고 멋대로 떠들게 나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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