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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즐기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트롤: 홀리데이>

26분의 황홀경! 모든 순간은 축제일 수 있다.♡


즐거움과 훈훈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 <트롤: 홀리데이(Trolls: Holiday, 2017>를 시청하기를 추천한다. 러닝타임 26분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지만 화려한 비주얼와 따뜻한 메시지를 갖춘 작품이다.


트롤족 '파피'는 소중한 친구 '브리짓'이 살아가는 버겐 마을에 축제를 선물하고자 결심한다. 매일이 축제인 트롤 마을과는 달리 버겐 마을에는 축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피는 친구들(트롤족)과 함께 버겐 마을로 향한다.


파피와 친구들은 '반짝이 폭탄 데이' '간지럼 데이' 등 다양한 축제를 시연하지만 버겐족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간지럼에 자지러지게 웃고 전기 거품 퍼레이드와 레이저로 빛나는 무대 위에서 반짝이 폭탄 세례에 즐거움을 느끼는 트롤족과는 확연히 다르다. 결국 브리짓은 파피에게 '돌아가달라'는 부탁을 한다.



상심(傷心)에 빠져있는 파피를 위로해주고자 파피의 트롤족 친구 '브랜치'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파피의 감정을 회복되지 않는다. 이 상황을 통해 나의 기준을 상대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즉 내가 즐겁다고 타인도 똑같이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각기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


하지만 파피는 선한 마음으로 축제 선물을 기획했고, 브리짓도 파피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 서로의 우정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래서 둘은 이 날을 '홀리데이'로 정한다.



지루해할 것인가, 즐거워할 것인가의 기준은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어떠한 순간이든, 누구와 함께 하든 마음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축하할 일은 다양하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트롤족처럼 매 순간을 축제처럼 느끼면 그만이다.'전 세계 사람들아 손을 잡아. 사랑의 열차에 올라타. ♪'



<트롤: 홀리데이>는 장르를 불문한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에 '홀리데이'가 들어가 있는 만큼,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화려하고 웃긴 장면들 덕분에 지루할 틈은 전혀 없다. 러닝타임도 짧아서 아이들과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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