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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카페 '모나무르'

오랜만에 가족 전원이 모여 나들이를 떠났다. 이날의 목적지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산책 후, 평소에 눈여겨 뒀던 카페 '모나무르'로 향했다. 이곳이 내 마음을 홀렸던 요소는 물 위의 조형물이다. 거기에 레스토랑, 베이커리카페 등의 식공간, 갤러리, 웨딩홀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조형물 감상을 좋아하고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모나무르는 꽤 괜찮은 힐링장소였다. 무려 1만여 평의 부지 위에 펼쳐진 다채로운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다.



평일 오후에 들렀음에도 불구하고 만석이었던 모나무르. 이날 DJ페스티벌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문화공간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물과 빛 그리고 소리의 힐링 공간'을 모토로 개관된 공간인 만큼 자연과 하나된 실내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건축물들이 무심한 듯 시크한 분위기를 풍겨서 좋았다. 물론 조명이 켜지면 빛을 발할 몇몇 조형물들에서는 유치한 인상을 받았지만, 이건 어디에나 비슷하니 ... :) 이 또한 멋이리라!



이곳에서 메뉴의 질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다. 한 마디로 음료와 베이커리의 수준은 so-so라는 뜻. 이곳에 지불하는 비용은 힐링에 대한 것이다. 넓고 멋스러운 공간에서 산책과 예술 감상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기를 바란다.


도착한 지 한 시간 정도 됐을 때 비가 내려 자리를 뜰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 곳. 화창한 날, 다시 찾아 힐링하고 싶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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